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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네티즌, 월북사건 "풀 뜯어먹으러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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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주민 월북사건 관련 中네티즌, '이해할 수 없다' 반응 대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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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월북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소위 북한의 혈맹이라는 중국의 네티즌들도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대표적 검색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Sina.com)에서 27~28일에 걸쳐 네티즌들의 비판과 조소가 쏟아진 것. 심지어 한 네티즌은 “(월북자가) 아래 위가 거꾸로 된 중국산 나침반을 쓴 듯”이라며 자국산 제품을 동원해 비웃기까지 했다.
한 네티즌은 “북에서 남으로 오는건 이해하겠는데 도대체 어떤 바보가 남에서 북으로 도망가는가”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으며 다른 네티즌은 “라이창싱(賴昌星)처럼 죽을 죄를 짓고 캐나다로 도망간 것과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라이창싱은 530억 위안(한화 약 9조) 규모의 밀수를 자행해 300억 가량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되었으나 99년 캐나다로 도주한 중국의 거물급 경제사범이다.
한 네티즌은 또 “지금 후회 중이겠지만 돌아오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비판했으며 다른 네티즌들도 “거기까지 가서 죽 먹겠구나” “겨 먹을 듯” “입맛이 바뀌어 풀 뜯어먹으러 가나”라고 북한의 열악한 식량사정을 빗대 빈정거렸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북한이 점점 강해지길 바란다” “사람은 빵보다 이상이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가 다른 네티즌들로부터 “그들이 강해지든 말든 우리가 무슨 상관인가” “김 씨(김정일) 섬기는 것이 이상인가”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폭행혐의로 지명수배 중이었던 강동림(30)의 월북 이후 북한은 2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 사실을 보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근래 동해상을 통한 북한주민들의 탈북이 발생하자 북한이 보복차원에서 간첩을 동원, 남한주민의 월북을 기획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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