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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탈북자 42명 밀입국혐의 전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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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태국 국경에서 체포.. 中탈북자단속 강화 맞물려 집단탈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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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탈출해 남한으로 오려던 수십 명의 탈북자들이 밀입국 혐의로 체포되어 현재 태국 현지에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일본 요미우리(読売) 신문은 태국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태국-라오스 국경에 위치한 태국 북부도시 치앙마이에 최근 탈북자 42명이 진입했으나 단속에 적발되어 현재 구속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3척의 보트에 분승한 채 메콩강을 통해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진입했다. 라오스-태국 국경지대는 탈북자들의 주요 한국행 루트이다.
신문은 “한 번에 구속된 규모로는 금년 최대”라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북부 지역에서 구속된 190명 중 10월에만 60명이 구속되었다”고 밝혔다.
또 “태국 당국은 중국에서의 탈북자 단속이 심해지자 수십 명 단위의 집단 탈출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탈북자들은 현재 밀입국 혐의로 구속 중에 있으나 과거 선례를 고려할 때 조만간 한국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태국은 체포한 탈북자들에게 벌금형을 부과한 뒤 본인 의사에 따라 한국에 인도해왔다.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반대해 온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동남아 3개국 순방 중 태국 차암-후아힌 두싯타니 호텔에서 열린 4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북핵 등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동남아 국가들의 협조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태국의 탈북자 한국 인도는 장기적으로 볼 때 불안정한 상황이다. 올해 1월 카싯 피로미야 태국 외무장관은 오영선 태국 주재 북한대사와의 면담에서 탈북자의 태국 유입 방지를 위해 북한과 중국이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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