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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타인버그 中관리와 북핵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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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측 고위 관리들과 만나 북핵 문제 등을 협의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이날 오전 왕광야(王光亞).우다웨이(武大偉).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해 미·중 관계와 공동 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또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최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했던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과 잇따라 회동해 양국 관계와 공동관심사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북핵 문제 등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미국과 중국 관리들은 북·미 양자 회담과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 등 북핵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29일 오전 베이징에서 마샤오톈(馬曉天) 중국 인민해방군 부참모장과 회담을 가졌다.
미국과 중국 관리들의 회담은 북한이 다이 위원의 방북 기간 핵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방북(10월 4~6일)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베이징 외교소식통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원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핵폐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협상 재개에 돌파구를 열 중대발표를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28일 홈페이지에 장위(姜瑜)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올려 "원 총리가 북한 노동당과 정부 초청으로 4~6일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한다"면서 "원 총리는 북한 지도자와 만나 양국 관심사항을 논의하고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에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앞서 베트남 하노이(26∼27일)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27∼28일)를 방문한 뒤 28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27일 하노이에서 "북핵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 '통일된'(unified)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것을 미국 정부는 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의 순방에는 성 김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조지프 디트라니 국가정보국(DNI) 북한담당관 등 미국 국무부와 국가안보회의(NSC), 국방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29일 저녁 특별기편으로 서울에 도착해 30일 오전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조찬을 함께 하며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미 양국간 관심 사항을 협의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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