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28일 오후2시 경남 창원시 대원동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민행동본부 주최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자유투사 金東吉·趙甲濟·金成昱 전국순회 강연회’가 개최됐다. 국민행동본부는 ‘法을 지키는 사람이 正義로운 사람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헌법수호·法질서확립·국민계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순회 강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창원 행사에는 고엽제전우회, 무공수훈자회, 6·25참전전우회, 바르게살기운동본부, 한국자유총연맹, 뉴라이트경남지회, 재향군인회, 부산경남경우회, 베트남참전유공자 등의 단체 회원 및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9월22일 통합공무원노조 11만5000여명이 민주노총에 가입한 것에 대해 徐貞甲(서정갑) 국민행동 본부장은 개회사에서 “민노총이라는 것은 촛불난동, 화염병, 죽창과 관련된 단체라는 것이 문제인데, 이곳 창원에는 금속노조가 있고 그래서 민노총의 메카라고 불리고도 있다”며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용기와 희망을 주는 강연을 듣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金吉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저는 李承晩 대통령 동상건립 운동을 펼치기 시작한 사람입니다”라고 소개를 하며 “5년 동안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고 자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셨던 서정갑 국민행동 본부장님을 비롯해 세 분 연사와 같은 知性을 한 자리에 모시고 강연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자 축복이며 李承晩 대통령 동상건립운동에 여러분도 힘이 되어주시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전국순회 강연의 젊은 기수이자 '대한민국赤化보고서'의 저자인 金成昱 기자는 ‘대한민국 위기인가 기회인가’라는 발제 강연을 통해 “일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이란 기적의 성취를 이룬 대한민국이 최근 20년, 민주화 20년을 지나면서 法秩序(법질서)가 무서울 정도로 파괴되고 있다”고 했다.

金기자는 공무원 노조가 지난 9월22일 민노총에 가입한 사실에 대해여 “민노총은 파업을 하는 것뿐 아니라 정치적 성향을 가지고 있고 이런 성향을 바탕으로 불법과 폭력을 사용한다”며 민노총의 특징을 정치성·從北性·불법성·폭력성으로 정리했다. 이어 그는 現정권을 심판하겠다고 한 공무원 노조에 대해 한승수 총리가 한 “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은 부적절하다”라는 발언에 대해 어이없어 하였다. 김 기자는 “당장 무슨 조취를 취해야할 판에, 총리인지 정치논평가인지 모를 지경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法治를 수호해야 하는 법원마저도 눈치를 보고 있다”며 “법원이 폭동세력에 대해서 솜방망이 처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기자는 이러한 문제들의 원인을 李明博 정부가 내세운 중도실용 노선에서 찾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폭력·무질서 사태의 뒤엔 이데올로기적 문제가 있다”며 “불법을 선동하는 자들을 法의 테두리로 끌어와야 하지만, 중도와 실용을 내세우면 法으로 다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金기자는 “북한주민 300만을 굶겨 죽인 김정일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데 이것은 남한의 친북좌익들에게도 치명적인 것이어서 더 깽판을 치고 있는 것”이라며 “이것은 곧 북한이 망해가는 증거이며 대한민국에겐 위기가 아니라 자유통일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갑제닷컴 趙甲濟 대표는 공무원노조의 민노총 가입이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예나 지금이나 단 한마디 의견 발표도 없다”며 “그러니 총리나 장관들이 내어 놓는 말이 (좌익들에게) 앞으로 법 좀 지켜 달라는 호소문 정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노사문제가 아닌 안보문제”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러한 국가변란 사태를 해결해야 될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주 이루어진 이산가족 상봉에서 “동진호 납북선원 중 한 사람이 나와 한국의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김일성 덕분에 잘산다라는 선전까지 했다”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라고 흥분했다. 그는 “저것은 상봉이 아니다. 상봉은 재결합을 의미하는데, 한번 만나고 헤어지면 죽을 때까지 영원히 못 만나는 생이별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1600명이 상봉하는데 1조5000억원(1인당 약9억원)이 들었다”며 “인질범이 인질을 20년 후에 경찰서장에게 데리고 와서 가족과 3일간 만나게 해 주면서 9억원을 뜯어가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말했다

趙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재래시장 방문 등을 통해 지지율을 50%까지 올려놨으니, 그걸 가지고 국가와 국익을 위해 좋은 일을 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임진강 水攻 희생자 유족들을 아직까지 방문, 위로하지 않는 점을 비판하기도 하였다.

그는 “이런 행태가 李정부의 중도실용이라면 겉은 멀쩡해도 대한민국의 정신은 썩어 들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행동본부가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파병과 한미FTA를 지지했던 점을 예로 들면서 趙대표는 “우리 애국세력은 이명박에게 줄서는 사람도 아니고 무조건 좌익을 반대하는 사람도 아닌 대한민국에 줄서는 사람들이다”라며 “애국세력의 판단 기준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國益(국익) 그리고 진실이다”라고 말했다.

세번째 강연에 나선 金東吉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전두환 대통령을 백담사로 보낸 노태우 대통령의 예를 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그런 분이 아니 되었으면 좋겠다”며 “역사에 위대한 사람으로 남는 이는 의리를 지켰던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려조와의 의리를, 선죽교에서 칼을 맞으면서까지 목숨으로 지켜낸 정몽주와 같은 사람이 있었기에 현재에도 고려조가 사람들의 가슴속에 살아있게 된 것이다”라며 “현재 정치인들도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교수는 “안중근 의사 역시 끝까지 민족적 의리를 지키신 분이다”라며 “여기에 모이신 해병대 및 국국결사대를 보면 감격스러워진다. 역사와 국가에 대하여 의리와 목숨을 바치려는 서정갑 본부장을 비롯한 여러분 모두가 그런 분들이기에 경의를 표하게 된다”는 감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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