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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속 가려진 애환과 갈등, 뮤지컬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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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 뮤지컬 '다르거나 혹은 같거나, 내일을 꿈꾸며!' 서울 주요대학 투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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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거나 혹은 같지만, 내일을 꿈꾸며.. 화이팅!”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셋넷학교(교장 박상영)의 재학생들이 직접 출연한 뮤지컬 ‘다르거나 혹은 같거나, 내일을 꿈꾸며!’가 22일 오후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문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렸다.
보건복지가족부 등의 후원 아래 재단법인 무지개청소년센터(소장 이태주)가 주최하고 셋넷학교가 주관한 이 날 뮤지컬에는 박상영 교장이 직접 연출을 담당한 가운데 장OO, 조OO양 등 10여 명의 셋넷학교 학생들이 출연했다.
이들 출연진은 약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공연 내내 수준급의 안무와 노래를 통해 탈북청소년이 남한 사회에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갈등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완벽히 연출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공연 도중에는 셋넷학교 졸업생으로서 현재 고려대에 재학 중인 김OO(女)씨의 심정고백을 담은 영상이 방영되어 관객들의 눈가를 젖게 만들기도 했다.
이 날 공연을 관람한 최은미(26. 女. 한국외대 재학)씨는 “탈북자라고 하면 처음에는 막연하게 거리감이 느껴졌는데 이번 공연을 통해 그들의 애환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해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탈북청소년들의 뮤지컬 ‘다르거나 혹은 같거나, 내일을 꿈꾸며!’는 22일 한국외대 공연을 시작으로 24일 오후 6시 국민대학교 종합복지관 제1공연장, 26일 오후 2~5시 압구정 예홀에서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뮤지컬 ‘다르거나 혹은 같거나, 내일을 꿈꾸며!’의 공연 관람은 전액 무료이며, 관람과 관련한 문의는 셋넷학교(02-2636-2890)로 가능하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셋넷학교는 이와 별도로 25일 압구정 예홀에서 셋넷대안교육 발표회를, 10월 26일~31일 지역순회 시사회를, 11월 7일 재정자립을 돕기 위한 1일 호프 겸 출판기념회를, 12월 12일 도서 ‘낯선 곳에서 나를 찾아가는 무지개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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