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조선 軍 내부에 공화국의 노래들이 널리 보급되고 있으며, 남조선 軍은 軍을 우선시하는 공화국의 선군정치를 동경하고 있다’는 내용의 주장을 하고 나섰다.
북한 로동신문은 25일 논평을 통해, 국방부의 이른바 ‘불온서적’ 반입금지 조치를 뒤늦게 문제삼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논평은 “얼마전 남조선에서 현역군법무관 7명이 《국방부》를 법정에 제소하는 유별난 사건이 터졌다”는 소식을 전한 후 “리유는 군당국이 내린 《불온서적반입금지령》이 《학문량심의 자유를 침해한 위헌행위》라는것”이라며, “괴뢰군내부에서조차 배격을 받고있는 《불온서적반입금지령》”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괴뢰국방부장관의 지령에 따라 《국방부》는 책방들에서 판매되는 23종에 달하는 소설과 단행본들에 《북찬양》, 《반정부》, 《반미》, 《반자본주의》 등으로 분류하여 《불온서적》이라는 딱지를 붙여놓았다”며 “그런데 문제는 《불온서적》으로 지정된 책들이 대부분 인기도서로서 사람들이 널리 애독하는 책들이라는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찬양》도서라고 하는 소설은 제주도 4. 3인민봉기를 다룬 작품으로서 출판후 《MBC》방송에 의해 꼭 읽어보아야 할 《권고도서》로 뽑히고 2003년에 최대인기소설로 꼽히면서 수십만부나 판매된 책”이며 “도서 《북의 우리 식 문화》는 현재 남조선에서 대학교재로 널리 리용되고있다”고 밝혔다.
또 “《반정부》, 《반미》도서로 분류된 책들도 약육강식을 선전하는 미국의 《신자유주의》를 비판한것들로서 지난해에 10만부이상 팔린 인기도서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괴뢰군부가 문제시하는 도서들이 시대의 지향과 자주, 민주, 통일을 주장하는 남조선각계의 민심을 반영하고있다는것”이라며, “그런데도 괴뢰군부는 이러한 책들을 당치 않게도 《불온서적》으로 지정하고 그것이 군내부에 들어온 실태를 점검하여 회수하며 앞으로 그런 도서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하라》고 명령을 내리는 파쑈적망동을 부린것”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리명박《정권》은 친미사대와 북남대결을 정책화하고 6. 15통일시대의 흐름에 도전해나서는 최악의 대결《정권》”이라며 “남조선사회각계는 물론 괴뢰군내에서도 시대의 흐름을 타고 련북통일기운이 높아가자 바빠맞은 반역도당은 그 기운을 어떻게 하나 차단하고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대결분위기를 고취하기 위해 악을 쓰고있는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괴뢰군내부에는 진보적인 도서들은 물론 공화국의 노래들이 널리 보급되고있다”며, 이와함께 “많은 사병들이 《북은 군인들을 내세우고 대우하며 군사를 중시하는 선군정치를 하고있다.》고 하면서 우리 공화국의 선군정치를 동경하고있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당황망조한 괴뢰군당국은 《해이된 군기》를 세운다고 들볶아대면서 사회각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시대착오적인 《불온서적반입차단》소동에 극성스럽게 매달리고있다”는 것.
논평은 계속해서 “지금 괴뢰군부의 《불온서적반입차단》소동을 반대하는 남조선사회각계의 항의와 반발은 거세차다”며 “작가회의, 제주4. 3연구소, 민주당, 민주로동당을 비롯한 단체들과 야당들 그리고 언론들과 인터네트가입자들까지도 괴뢰군부의 망동을 《시대착오적인 행위》, 《군부독재시대의 유물》이라고 단죄규탄하면서 《국방부》가 《불온서적반입차단》소동을 즉시 걷어치우고 사과하라고 들이대고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회적으로 《불온서적》론난이 일어나면서 인터네트에는 《불온서적》으로 지정된 책들이 《국방부추천도서》라는 야유적인 명칭을 붙여 돌려가며 읽는 독서열풍이 일고있으며 이 책들의 판매량이 단번에 10배로 뛰여올랐다”고 전하면서, “결국 범죄적목적을 추구한 괴뢰군부의 《불온서적반입차단》소동은 붙는 불에 키질한 격”이라고 비아냥댔다.
한편 이 논평 전문은 전농(전국농민회총연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에 게재되어 있다.
김남균 객원기자(blog.chosun.com/hil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