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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골드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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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1874호와 관련해 미국이 유엔 회원국들의 태도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26일 일본 산케이(産經)신문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도쿄(東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필립 골드버그 미국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은 미얀마로 향하던 북한 선박이 회항한 것 등을 언급하며 “유엔 회원국들 사이에 합의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대북제재가 일정한 효과를 얻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의 태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뒤 “우리가 (북한에) 요구하는 것은 대화가 아니라 비핵화 실현이라는 목표를 위한 협의”라고 못 박았다.
한미 정보당국에 의해 AK-47 자동소총 및 RPG-7 대전차로켓 등 살상무기를 적재한 것으로 파악된 북한선박 강남1호는 지난 6월 남포항을 떠나 미얀마로 향하던 중 국제사회의 추적 끝에 결국 남포항으로 귀항했다.
또 지난 7일 안다만 니코바르제도 인근 해상에 불법정박 중이던 북한선박 MV무산호는 6시간 도주 끝에 인도 해상경비대에 나포되어 핵물질 적재 혐의를 조사받기도 했다.
이 외에 북한과 연루된 중국과 동남아의 금융기관들도 미국과의 협력 아래 북한의 불법 상거래 원천 차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는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에도 중국의 찬성 아래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1718호를 통과시켰으나, 6자회담 복귀라는 북한의 입장 변화로 유야무야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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