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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TV광고 릴레이..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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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머리핀’ 광고 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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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뜬금없이 대동강맥주 TV광고를 방영한 북한정권이 이달 들어서도 변함없이 ‘광고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일본 요미우리(読売) 신문은 일본의 대북방송 전문청취기관인 라디오프레스(RP)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북한 조선중앙TV가 8월 들어 개성 고려인삼은 물론 여성용 장신구인 ‘코스모스 머리핀’의 TV광고를 방영했다고 보도했다.
1분 25초 분량의 이 광고는 밝은 분위기의 배경음악에 맞춰 머리핀을 꽂은 여성 모델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고급 재료와 고도의 가공 기술이 적용되었음을 선전하는 내용이며, 마지막에는 ‘사랑과 자애로운 마음이 깃든 코스모스 머리핀’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코스모스 상표의 머리핀은 평양의 대성보석 가공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라디오프레스는 광고 문구를 토대로 머리핀이 김정일의 지시로 생산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특정상품 광고는 ‘150일전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산품의 제조능력을 과시해 주민들의 사기를 고무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TV광고는 라디오프레스가 분석한 원인 이외에도 수출길이 막히자 차선책으로 상품들을 내수용으로 돌려 판매하려는 의도 또한 내포하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핵실험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제재로 북한정권은 현재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인 대동강맥주와 고려인삼 등의 수출에 지장을 받고 있다. 때문에 내수용으로 돌렸지만 내부 시장도 중국산 등 수입품이 장악하고 있어 판매가 여의치 않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원인은 차치하더라도 ‘자본주의의 꽃’으로 규정되는 광고를 배타적 정책으로 일관해 온 북한정권이 도입했다는 점은 대단히 이례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근래 확산되는 북한 후계자설과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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