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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便) 싼 놈이 화낸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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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탄도탄 방해에 '열 받은' 김정일, 반일(反日)영화 초고속 제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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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으로 위장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성공적 발사를 주장하고 있는 북한이 발사 당시 요격을 검토하고 잔해를 수거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담은 영화를 제작했다.
22일 노동신문은 북한이 최근 김정일의 지시로 내각 산하 국가영화위원회까지 동원된 가운데 제작기간 27일 만에 영화 ‘내가 본 나라’ 2,3부를 제작했다며 “영화는 올해 4월 인공지구위성 발사와 관련한 역사적 사건을 취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영화는 ‘가야마 아이꼬(加山愛子)’라는 가상의 일본인이 북한을 탐방하면서 선군정치의 정당성을 깨닫고 북한에 대한 적대감에 사무쳐 있는 일본의 부당성을 알게 된다는 줄거리로 전개된다.
신문은 영화가 일본의 부당성을 깨달은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북한의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보도 내용을 보면 정작 자주성에 대한 내용보다 일본에 대한 감정이 드러나는 노골적인 비난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신문은 영화가 “공화국(북한)과 미국 간의 정치군사적 대결전을 지켜보며 주구노릇을 해야 하는 일본의 처지를 통해 자주적 대 없이 큰 나라에 붙어 살아가는 정치소국의 비극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까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또 일본뿐만 아니라 남한을 비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신문은 “이러한 일본에게 낮춰 붙어 공화국을 어째 보려고 굽실거리는 남조선 괴뢰들의 가증스러운 추태는 관중들로 하여금 자주가 없는 예속국의 처지가 얼마나 굴욕적이고 비참한가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 제작완료 시기와 맞물려 일본의 대표적인 친북단체인 ‘주체사상국제연구소’가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노동신문은 “오가미 겐이치(大神虔一) 사무국장 일행이 22일 김정일에게 꽃바구니와 선물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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