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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는 대북한 투자기금인 '조선펀드'와 관련회사 2개에 대한 정보를 법 집행기관에 넘겨 대북 제재관련 현행 홍콩법에 대한 저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대변인이 이 방송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조선펀드와 이 펀드의 자금운영사인 '앵글로아시아', 그리고 앵글로아시아의 지분을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고려아시아'가 안보리 결의 1718호에 따른 제재위원회의 제재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 홍콩 역시 아직 이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직후 채택된 1718호를 이행하기 위한 특별규정을 만들어 시행중이며, 최근에는 중국 외무성의 지침에 따라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1874호를 이행하기 위한 새로운 보조법안의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RFA는 미국 평화연구소의 경제전문가인 존 박 박사의 말을 인용, 조선펀드가 북한의 어느 기업과 거래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북한군내 거래선과 접촉해 사업하는 점은 명백하기 때문에 이 기금의 활동이 제재결의 1874호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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