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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한국이 합동으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대규모 행사를 캐나다에서 개최한다.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열리는 '북한인권포럼'(North Korea Human Rights Forum)이 오는 9월 4일부터 3일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캐나다의 북한인권협의회와 오픈 도어즈의 캐나다 지부, 국제사면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인권 행사는 미국과 캐나다, 한국의 인권 전문가와 정부 관리들이 한자리에 모여 '탈북자와 정치범 수용소'를 주제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제기한다.
인권 포럼을 주관하는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 측은 탈북 난민과 정치범 수용소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고 전문가와 의회 관계자, 정부 관리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보고, 실천 행동의 우선순위를 정리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지난 5월 캐나다의 보수당과 자유당 의원이 발의한 '북한인권결의안'의 통과를 앞둔 가운데 대규모 '북한인권포럼'을 개최함으로써 북한 인권에 관한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활동을 촉구하는 목적도 있다고 북한인권협의회의 이경복 회장은 11일 설명했다.
따라서 캐나다 의회의 인권 소위원회 의원들과 캐나다 외무성의 한국과 동아시아 담당 관리들도 인권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북한 인권에 관심을 두고 북한인권결의안을 발의했던 보수당의 배리 데볼린(Barry Devolin)의원과 자유당의 주디 스그로(Judy Sgro)의원, 신민당의 웨인 마스톤(Wayne Marston)의원도 힘을 보탠다.
또 미국의 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의 척 다운스 사무총장과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 참상을 책으로 고발한 '감춰진 수용소(Hidden Gulag)'의 저자 데이비드 호크 선임고문도 직접 탈북자 문제와 정치범 수용소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다.
한국에서는 '북한인권정보센터'의 김상헌 이사장과 뮤지컬 '요덕 스토리'를 제작한 탈북자 출신의 정성산 감독이 참석하며 '요덕 스토리'의 특별 상영과 함께 공산주의 국가에서 생존한 인사도 초청돼 인권 유린에 관한 생생한 증언도 할 계획이다.
북한인권협의회의 이경복 회장은 '북한인권포럼'이 세 번째를 맞이하지만 올해가 최대 규모라며 최근의 북핵 문제나 여기자의 석방 소식에만 집중하지 말고 근본적인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제기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촉구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와는 별도로 북한의 민주화와 종교의 자유를 촉구하는 ‘국제기독교기구’의 전략준비 회의가 9월 중순 워싱턴에서 개최되고, 이어 9월 말에는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주요 도시에서 탈북 난민을 구원하기 위한 국제 시위가 동시 다발적으로 열리는 등 북한 인권과 관련한 국제 행사들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KCC, 즉 ‘북한 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은 내년 7월 북한 민주화와 종교 자유를 촉구하는 ‘국제기독교기구’의 창설을 앞두고 오는 9월 16일과 17일 워싱턴에서 대규모 전략준비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북한 자유를 위한 한국교회연합’은 이번 전략준비회의를 통해 미국의 샘 브라운백 상원 의원과 프랭크 울프 하원의원 등 수십 명의 상하원 의원과 만나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할 계획이다.
또 전 세계 50여 개의 북한 인권운동 단체의 연합인 ‘북한자유연합’은 오는 9월 24일 미국과 한국, 일본, 유럽의 주요 도시에 주재한 중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열고 탈북난민을 강제 북송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을 규탄하며 이들의 인권 문제에 대한 각국 정부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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