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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관계자 "북핵은 협상도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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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正日, 체제보장 기회 차버리고 미국과의 대등한 위치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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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무기 개발 목적이 체제보장과 미북(美北)관계 개선을 뛰어 넘어 ‘강성대국의 반열’에 오르기 위함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북한 노동당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현지 소식통은 최근 3국을 경유한 편지를 통해 “북핵의 목적이 체제보장과 미북 관계 개선이라는 것은 표면상의 이유일 뿐”이라며 “핵 자체가 북한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핵을 개발해서 미국, 러시아와 동등한 위치에 서겠다는 것이 북한의 생각”이라며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강성대국’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주장의 근거로 근래 북한의 이상 행동을 들었다.
소식통은 “6자회담에서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여러 번 했고 테러지원국 해제와 식량 및 중유 지원까지 해줬다”며 “그럼에도 판을 다 깨버린 북한은 엉뚱하게도 핵보유국으로 자칭하며 미국과의 대등한 상호 군축협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핵을 미끼로 6자회담에서 미국과 협상을 가지면서 적절하게 카드를 던져 체제를 보장받고 미북 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를 모두 포기하고 미국과의 대등한 위치를 요구하고 있는 점이 근거라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은 부시 행정부보다 북한에 훨씬 우호적이었던 오바마 행정부 집권 이후 한층 더 큰 폭주(暴走)를 거듭한 끝에 급기야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제제를 이끌어 내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소식통은 또 김정일의 비정상적인 성격도 들었다.
소식통은 “김정일은 ‘조선(북한)이 없는 지구는 필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 김정일이라면 (미국과 같은 반열에 오른다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는 과대망상”이라고 김정일의 성격도 한 몫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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