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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핵.. 이번에는 '상어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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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없는 金正日 "우리의 철갑상어는 바다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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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평안남도 은산군 인근 신창양어장에서 성공했다고 주장한 철갑상어의 인공양식을 ‘인공위성 발사’에 비견되는 업적으로 규정하며 생산된 철갑상어들을 한반도 주변 해역에 방생(放生)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위성은 하늘을 날고 철갑상어는 바다로 간다’ 제하 보도에서 신창양어장을 찾은 김정일이 “우리의 위성은 하늘을 날고 우리의 철갑상어는 바다로 간다”며 감탄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일의 말을 토대로 “(철갑상어를) 장차 바다에도 내보낼 수 있는 희한한 전망이 열리는 기적이 창조되었다”며 “선군이 있어 이 땅에 번영이 왔고 위성이 하늘을 날았기에 철갑상어 기적이 창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철갑상어의 양식 기술을 연구해 성공한 국가는 많지만, 바다에 방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문은 북한이 국제 양식기준을 벗어나 철갑상어를 바다에 방생하려는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만약 대량 방생이 감행될 경우 한반도 해양 생태계는 크게 훼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갑상어는 번식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곤충, 갑각류, 소형 어류 등을 먹이로 하는 잡식성 어종이라, 짧은 기간에 대량 방생될 경우 해양 먹이사슬을 파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소형 어류 등은 고등어와 같은 한반도 주변 대표적인 중형 어류들의 먹이가 되고 있다.
생태계 훼손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충돌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풍부한 어장을 자랑하는 한반도 주변 해역은 오래전부터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터라 국제시장에서 최고가로 거래되는 어종인 철갑상어의 개체가 늘어날 경우 불법 조업이 한 층 극심해져 자칫 국가 간 분쟁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또 북한 자체 기술로 양식된 철갑상어가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할 경우 북한이 이를 구실로 경비정을 출동시키는 등의 방식을 통해 또 다시 NLL 무력화를 기도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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