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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라는 미명 아래 김대중 및 노무현 전 대통령과 6.15, 10.4선언을 체결한 김정일의 통일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북한 문건이 입수되었다.
북한의 사회과학 논문인 ‘선군을 따르는 길에 조국통일이 있다’ 제하 문건은 김정일의 말을 인용해 “선군을 따르는 길에 조국통일이 있다”며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우리민족끼리의 이념과 원칙을 철저히 관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건에 따르면 김정일은 “우리 당이 추켜든 선군의 기치는 민족의 통일과 융성번영의 앞길을 열어나가는 위대한 민족적 기치로 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 문건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 중이던 2007년 7월 5일 작성되었다. 선군(先軍)정치가 98년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김정일은 김대중 정권 출범 당시부터 줄곧 북한에 의한 흡수통일을 추진해 온 셈이다.
잃어버린 10년 동안 우리 사회가 민관(民官)할 것 없이 우리민족끼리의 환상에 젖어 들떠 있던 사이, 김정일은 ‘남조선 해방’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기만에 의한 선동 효력이 떨어지자 북한은 흡수통일을 공개적으로 주창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달 19일 ‘조국통일3대헌장을 구현한 애국투쟁의 기치’ 제하 보도에서 6.15, 10.4선언에 주체사상이 구현되어 있다며 이명박 정부가 이 두 선언을 받아들일 것을 종용했다.
-‘선군을 따르는 길에 조국통일이 있다’ 논문 中 일부-
<중략>우리 민족은 조국통일의 앞길에 가로 놓인 온갖 난관과 장애를 물리치고 하루속히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하여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것은 조국통일을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이룩해나갈수 있는 위력한 민족공동의 기치, 강력한 보검을 마련하는것이다.
위대한 선군의 기치는 온 민족이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공동으로 높이 들고나가야 할 위력한 민족적기치로 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 당이 추켜든 선군의 기치는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에게 민족자주의식과 자존심, 민족적긍지와 영예감을 높여주며 민족의 통일과 륭성번영의 앞길을 열어나가는 위대한 민족적기치로 되고있습니다.》
조국통일운동사의 력사적교훈과 6.15시대에 이룩된 커다란 성과들은 선군이야말로 조국통일위업을 성과적으로 앞당길수 있게 하는 위대한 민족적기치이며 선군을 따르는 길에 조국통일이 있다는 진리를 빛나게 확증하였다..<중략>
선군을 따르는 길에 조국통일이 있다는것은 또한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과 원칙을 철저히 관철할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항구적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할 민족리념이다. 민족자주의 리념과 원칙을 구현한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은 6.15통일시대를 힘있게 떠밀어나가는 위력한 사상정신적원동력으로 되고있다.
그것은 《우리 민족끼리》리념에 조국통일을 성과적으로 실현해나갈수 있는 원칙과 방도들이 전면적으로 집대성되여 있기때문이다..<중략>
오늘 선군시대에 이르러 조국통일운동이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그 어느 때보다도 힘차게 전진하고있으며 북과 남 사이의 화해와 협력이 강화되고있는 빛나는 현실은 선군이야말로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철저히 구현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길수 있게 하는 위대한 민족적기치로 되고있다는것을 웅변적으로 실증하여준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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