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일 ‘련북통일은 남조선민심의 막을수 없는 지향’ 제하 논설에서 “지향이 같으면 행동도 같아지기 마련”이라며 “남조선의 통일을 바라는 정당, 정치인, 개별적 인사들과 각계각층 대중이 련북(연북)통일의 기치 밑에 하나로 뭉쳐 싸워야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반보수, 련북통일이라는 대련합(대연합)을 실현해 나갈 때 자주, 민주, 통일의 새아침은 반드시 밝아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신문은 “우리 공화국(북한)은 민족자주통일의 불패의 성새, 희망의 등대로 되고 있다”며 “남조선 인민들은 우리 공화국을 우러르면서 자주통일에 대한 신심(믿음)을 더욱 굳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역적패당이 남조선의 진보세력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연결)시켜 탄압을 가하는 것은 다름 아닌 반민족적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의 통일’ 야망을 이루려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사실상 원천 거부했다.
 
논설에서 언급된 ‘연북(聯北)통일’이라는 용어는 특정 정치세력이 북한과 연합해 통일을 이룩한다는 의미로서, 적화통일을 뜻하는 것으로 각계에서 규정되고 있다. 
 

신문은 “김정일 동지의 현명한 령도(영도)따라 수령(김일성)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해 우리 대에 기어이 조국통일 위업을 완수하려는 인민들의 혁명적 신념과 의지는 더욱 확고부동한 것으로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문은 논설에서 북한과의 연북통일을 추구하는 국내 단체들도 상세히 거론했다.
 
신문은 “조국통일범민족련합(범민련)남측본부, 남북공동선언실천련대(실천연대), 한총련 등이 련북통일을 지향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탄압의 마수는 6.15청학련대, 통일련대, 민주로총, 한국진보련대 등 련북통일을 지향하는 진보세력 전반에 뻗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남조선 진보세력들의 련북 지향은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의 본성적이고 필수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 ‘련북통일은 남조선민심의 막을수 없는 지향’ 논설 中 일부-
 
선군의 위력으로 력사의 온갖 도전을 물리치며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끼기 위한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열풍을 일으키고있는 우리 공화국은 민족자주통일의 불패의 성새, 희망의 등대로 되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강국의 존엄과 위용을 온 세상에 높이 떨치고있는 우리 공화국을 우러르면서 자주통일에 대한 신심을 더욱 굳히고있다..(중략)
 
(중략)위대한 김정일동지의 현명한 령도따라 어버이수령님의 조국통일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여 우리 대에 기어이 조국통일위업을 완수하려는 우리 인민의 혁명적신념과 의지는 더욱 확고부동한것으로 되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련북통일만이 살길이라고 하면서 반통일세력의 악랄한 탄압책동에도 굴함없이 조국통일운동을 계속 과감히 벌려나가고있다. 조국통일범민족련합(범민련) 남측본부와 남북공동선언실천련대(실천련대), 《한총련》 등 수많은 각계 투쟁단체들과 그 성원들이 련북통일을 지향하는것은 지금 막을수 없는 시대적흐름으로 되고있다.
 
남조선진보세력들의 련북지향은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의 본성적이고 필수적인 요인이다..(중략)
 
(중략)6. 15북남공동선언의 기본핵은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이다.. (중략)련북은 곧 민족적단합이며 민족공조이다. 련북을 떠나 민족적단합과 조국통일운동의 승리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오늘날 남조선인민들에게 있어서 련북이야말로 통일애국이며 민족의 자주와 단합이다..(중략)
 
(중략)파쑈도당이 6. 15공동선언을 지지하고 그 리행에 앞장서고있는 실천련대에 《북의 체제를 옹호》하고 《북의 지령》을 받는 《보안법》상의 《친북리적단체》라는 딱지를 붙이다 못해 지어 《간첩단》루명까지 씌우려 한것은 련북통일세력에 대한 그들의 탄압이 얼마나 계획적이고 모략적인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러한 탄압의 마수는 범민련 남측본부, 6. 15청학련대, 통일련대, 민주로총, 《한국진보련대》, 참여련대를 비롯하여 련북통일을 지향해나서는 진보세력전반에 뻗치고있다..(중략)
 
(중략)역적패당이 반통일, 반공화국대결을 정책화하고 남조선의 진보세력을 우리와 억지로 련결시켜 무지막지한 탄압을 가하는것은 다름아닌 남조선에서 련북통일기운을 근원적으로 말살하고 조국통일의 길을 가로막으며 나아가서 반민족적인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야망을 이루어보려는 범죄적흉계의 발로로서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
 
현실은 련북자주통일의 길을 가로막고 북침야망을 이루어보려는 반통일세력들의 범죄적기도를 짓부셔버리기 위한 대중적인 투쟁에로 남조선인민들을 부르고있다..(중략)
 
(중략)련북통일지향은 북남공동선언들을 옹호, 지지하고 리행하기 위한 실천투쟁속에서 높이 발현되여야 한다. 북남공동선언들을 적극 지지하고 옹호해나가는데 안팎의 분렬주의세력의 반통일책동을 짓부시고 조국통일을 이룩하는 열쇠가 있다.
 
지향이 같으면 행동도 같아지기마련이다. 남조선에서 자주통일을 바라는 모든 정당, 정치인들, 개별적인사들과 각계각층의 광범한 대중이 반보수, 련북통일의 기치밑에 하나로 굳게 뭉쳐싸워야 한다. 반보수, 련북통일이라는 공동의 목표밑에 당리당략과 주의주장을 초월하여 련북통일세력이 대련합을 실현해나갈 때 자주, 민주, 통일의 새아침은 반드시 밝아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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