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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급변사태 대비 병력 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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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급변사태 대비해 접경지역 인민해방군 병력 증강" 美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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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언론에 의해 김정일이 지난달 말 두 번째 뇌졸중을 일으켜 쓰러졌다는 소식이 타전되면서 김정일 건강악화설에 따른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한 층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미 지난 9월 이후부터 북중 국경지역에 군 병력을 증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미국의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의 정정불안이나 정권 붕괴로 인한 대량난민 유입 등에 대처하기 위해 국경 일대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미 행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병력 증강이 ‘극적(dramatic)’이지는 않다”고 밝히면서도 중국이 현재 북중 국경의 주요 지역들에 더 많은 울타리들을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중국의 이번 조치는 김정일 신변이상설과 더불어 북핵 폐기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난관에 봉착한 것도 원인이었다고 전하며, 미 당국은 현재 김정일이 아직 스스로를 통제할 만한 수준으로는 보고 있지만 현 건강 상태에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 인민해방군은 접경지역인 단둥 인근 공군기지에 전투기인 Su-27을 수 기에서 수십 기 배치한 것으로 전해져 중국의 의도가 단순히 난민 저지에 머무는 것이 아님을 시사했다.
지난 5월 '군사동향관찰실'이라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 중인 '수중싱(蜀中行)'이라는 중국의 민간 군사전문가는 중국 CCTV가 보도한 ‘공군 모 사단이 다기종 종합보장능력을 갖췄다’는 기사의 내용을 근거로 접경지역에 전투기들이 배치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증거로 제시한 보도 캡처 사진들에는 셀터(격납고) 주변에 대기 중인 5∼6기 정도의 Su-27 전투기와 활주로에서 이륙 중인 전투기의 모습이 드러나 있어 당시 많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Su-27 플랭커는 러시아 수호이 설계국이 미국의 F/A-15 전폭기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한 전투기로서 우리 공군은 현재 미국으로부터 F/A-15의 최신예 버전인 슬램이글을 도입해 실전 배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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