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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동아태지역 및 유럽 주요 국가들 간의 무역 현황이 공개되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북한경제 관련 속보를 통해 북한과 동아태 및 유럽 국가들 간의 무역량이 최저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무역센터 자료를 인용한 KOTRA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의 신흥 경제강국인 대만의 대북(對北) 수입업체 29개사(社) 중 과반수 이상의 거래규모가 5만 달러(한화 약 6천2백만원)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
수입 거래규모 30만 달러 이하인 업체는 주로 마그네슘 및 마그네시아 관련 품목을 위주로 수입하고 있으며, 이상인 업체는 무연탄 위주로 수입하고 있다.
대북 수출업체 또한 2008년 거래실적 기준으로 19개사 중 74%가 거래규모 5만 달러 이하에 머물렀으며, 나머지 업체의 거래규모도 5~10만 달러 수준에 그쳤다.
호주 및 유럽 국가들과의 무역 현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호주통계청 자료를 인용한 KOTRA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대북 수입실적은 2006년 기준 1,153만 달러, 2007년 기준 743만 달러, 2008년 기준 634만 달러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으며, 수출실적은 2005년 이후로 아예 전무한 상황이다.
또 오스트리아 연방상의 대외무역부 관계자와의 인터뷰 등을 토대로 한 KOTRA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올해 1분기 교역금액은 총 27만5천 유로(한화 약 5억원)로 전년 대비 약 -78% 감소했으며, 대북 수입 역시 -2% 감소했다.
북한의 최대 우방국 중 하나인 러시아도 최근의 2차 북핵실험 등을 계기로 북한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에 따르면 러시아 프리마미디어(Primamedia)통신이 지난 6월 13일부터 4일간 극동러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1,623명 중 31.4%가 “직접적인 위협을 느낀다”고 답해 극동러시아 시장에서의 북한 상품의 브랜드 가치 하락을 예고했다.
이와 별개로 KOTRA는 20일 발표한 ‘2008 북한의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서 북한의 대외수출이 여전히 광물성 생산품과 같은 1차 산품 위주의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수입실적이 약 26억8천만 달러로 수출실적의 2배가 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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