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9일 이집트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렸던 제15차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 선언문과 관련, 북한의 입장이 반영돼 왔던 이른바 ’한반도 조항’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삭제된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 없이 “6자회담이 더는 필요 없게 됐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에 대해 최종문건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제15차 블록불가담(비동맹) 국가 수뇌자회의(정상회의)가 상정된 의정들에 대한 토의를 끝마치고 16일 폐막됐다”며 “수뇌자회의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우리 공화국의 노력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게스트’ 자격으로 이 회의에 참석한 박인국 주 유엔 대사는 폐막 직후 ’한반도 조항’ 삭제와 관련해 “한반도 조항에는 그동안 주한미군 철수 등 북한의 일방적 주장이 여과 없이 포함됐었다”며 “이번 회의를 준비하는 각료회의에서 북한은 한반도 조항 중 6자 회담 관련 내용을 삭제하려 했으나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저지됐고, 결국 조항 전문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합의문에서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최종문건은 군축, 국제안보, 유엔개혁, 세계금융위기, 식량안전 등 문제들에 대한 운동의 입장을 밝혔다”며 “선언은 유엔헌장과 국제법들의 목적과 원칙들을 철저히 고수하며 특히 유엔에서 발전도상 나라들을 대표하는 주요 정치기구로서의 블록불가담운동이 노는 역할과 영향력을 회복하고 강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운동 성원국들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더 자세한 북한뉴스를 원하신다면
http://freedomfighters.co.kr/ (클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