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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블랙리스트'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들이 연루된 사유도 함께 밝혔다.
이날 확정된 5명의 개인과 5개 단체 및 기업들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개발 및 거래에 직접적으로 연루돼 있는 인사들이거나 회사들이라는 것이 제재위의 설명이다.
특히 제재 대상이 된 5곳 중 조선 원자력총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주도해온 곳이고, 남천강무역회사와 홍콩일렉트로닉스는 2주전 미국 정부가 제재 대상으로 발표한 곳이다.
이날 발표된 개인들은 모두 추가 제재 대상 기관이나 기업의 책임자급 인사들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개인>
▲ 윤호진 = 우라늄 확산 프로그램을 위해 필요한 물자를 수입하는 책임을 맡아온 남천강 무역의 책임자.
▲ 리제선 = 북한 핵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기관인 원자력 총국 국장.
▲ 황석하 = 원자력 총국에서 핵프로그램 책임 국장으로 일하고 있음.
▲ 리홍섭 = 전 영변 핵연구소 소장으로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을 지원하는 3개 핵심 시설을 관장하고 있음.
▲ 한유로(영문이름 Han Yu-ro) = 련각산 수출조합 책임자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개입.
<기업 및 단체>
▲ 남천강 무역 = 북한 원자력 총국 산하 무역회사. 이 회사는 북한 핵 설비 시설에서 확인됐던 일본산 진공 펌프 취득 과정에 관여돼 있고, 독일에서 핵 관련 물질을 구입한 사건과도 연관.
또한 1990년 대부터 우라늄 확산프로그램에 적합한 알루미늄 튜브와 다른 장비들의 구매에도 연루돼 있음.
▲ 조선 원자력 총국 =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을 주관하고 있음. 연료 구조물과 재처리 시설뿐 아니라 영변 핵연구소와 5 MWe (25 MWt) 플루토늄 원자로 등을 총 관리하고 있음.
▲ 홍콩 일렉트로닉스 = 이란의 키시 섬에 기반을 둔 회사로 기존 안보리 제재 대상인 단천상업은행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를 대리해 핵 관련 자금들을 취급해 왔음. 수백만 달러의 핵 확산 관련 자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이란에서 북한으로의 자금 이동에 깊이 관여해 왔음.
▲ 조선 혁신 무역회사 = 평양에 본사를 두고 있고, 련각산 수출조합(조선 련봉총회사)에 소속돼 있으며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연루.
▲ 조선 단군 무역회사 = 북한 제2과학원 산하 기관으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연구와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과 기술의 획득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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