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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통일전선부 ‘101연락소’ 요원 출신의 탈북자 장진성 시인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불온서적과 운동권가요의 침투를 통한 남한 체제 전복을 노리고 있다고 증언한 것과 관련해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입수되었다.
12일 현지 정치에 정통한 북한 내부 소식통은 “당국이 선전하는 김정일의 ‘명언’들 중에 문학예술이야말로 남한 체제 전복에 있어서 가장 위력(강력)한 무기라는 내용이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은 미상(未詳)의 시기에 “정치가 뚫고 들어가기 힘든 곳도 문학예술은 뚫고 들어갈 수 있다”며 “총포를 가지고 쟁취할 수 없는 것도 문학예술을 가지고 쟁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 지시를 두고 당국이 “문학예술은 사람들이 어떻게 투쟁할 것인가를 생동한 예술적 형상을 통해 깨우쳐준다는 데 중요한 특성이 있다”며 “인간과 그 생활을 형상적으로 반영해 들어가고 쟁취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전역이 김정일에 의해 통치되고 있고 북한 혁명의 궁극적 목표가 한반도 적화라는 점에서 ‘정치가 들어갈 수 없고 총포로 쟁취할 수 없는 곳’은 곧 남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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