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경찰은 29일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정밀기기인 자기측정장치를 미얀마를 경유해 북한으로 수출하려 한 조총련계 무역업체 사장(41) 등 3명을 외환 및 외국무역법 위반혐의(무허가수출미수)로 체포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체포된 도코(東興)무역 사장 이경호씨 등 3명은 지난 1월 대량살상무기 등에 전용될 가능성이 있어 수출이 금지된 자기측정장치 1대를 경제산업성의 허가없이 약 700만엔에 말레이시아를 거쳐 미얀마로 수출하려 했다는 것이다.
일본 경찰은 미얀마를 북한으로의 우회수출 경유지로 파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에도 이 기기를 미얀마의 '제2공업부'에 수출하려했으나 출하 직전 당국의 수출신청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수출하지 못했다.
이 기기를 미얀마로 수출하려 한 것은 북한 조선노동당에서 군수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제2경제위원회'의 산하에 있는 '동신(東新)국제무역유한공사'(본사 홍콩)의 베이징(北京)사무소가 작년 봄에 내린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동신국제무역의 평양 사무소에 대해서는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에 관여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본 경제산업성이 요주의 기업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가나가와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도코무역이 미사일 관련 다른 기기를 미얀마에 수출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술 미얀마 이전 문제 등과 관련해 진상 파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더 자세한 북한뉴스를 원하신다면
http://freedomfighters.co.kr/ (클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