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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운 등 '혁명 3~4세대' 체제 주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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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혁명3~4세 이름으로 金正日시대 불멸의 영웅서사시 새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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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삼남(三男) 김정운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체제를 굳히기 위한 북한정권의 선전 작업이 노골화 되고 있다.
24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백두산을 안고 살자’ 제하 정론에서 “백두산을 안고 산다는 것은 백두산에서 개척된 주체의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계승 완성해 나가려는 계속혁명의 의지”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70년대 삼지연대기념비(양강도 삼지연읍 소재) 건설은 우리 당이 백두의 혈통으로 초석을 굳게 다지게 했다”며 “백두산과 인민은 하나의 운명이므로 백두산 장군들을 높이 모시고서 승리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두산은 소위 김일성의 ‘혁명전적지’가 소재한 지역으로서, 북한은 김일성의 가계(家系)를 ‘백두의 혈통’으로 지칭하고 있다.
신문은 이 날 혈통세습을 언급한 뒤 주민 모두가 ‘백두의 혈통’과의 운명공동체임을 강조함으로서 주민들이 3대 혈통세습을 거부할 수 없도록 명분을 확립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런데 신문은 김정운과 신진 권력계층으로 대표되는 ‘혁명 3~4세대’가 이미 집권에 들어갔음을 암시하는 내용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선군시대 열혈투사들은 혁명 1세들이 피로서 찍어놓은 백두준령의 성스러운 자욱 위에 혁명 3세, 4세들의 이름으로 장군님(김정일) 시대의 불멸의 영웅서사시를 새겨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일은 “혁명의 새 세대들이 그 어떤 고난도 두려워하지 않는 미래의 주인공으로 자라난 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더 없는 자랑이고 재부”라 선언했다.
이는 혁명 1세대(김일성)에 기초를 둔 김정일의 업적이 혁명 3~4세대(김정운 및 신진 권력계층)의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어, 김정일이 여전히 최고 권력자이지만 실무는 3~4세대에 의해 집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높였다.
최근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은 김정운이 현재 국방위원장 대행이라는 직함으로 체제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또 2012년 완공 예정인 백두산 행 궤도(기차 선로)의 설치 등 9년째 백두산지구 건설에 투입되고 있는 ‘618건설돌격대’와 같은 ‘선군시대 열혈투사들’을 예로 들며 수뇌부에 대한 충성도 강조했다.
신문은 “618건설돌격대의 정신은 충정”이라며 “충정이란 살아도 죽어도 오직 장군님을 우러러 불타는 삶이고 가장 고결한 희생정신”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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