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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盧 죽음은 보수에 의한 음모책동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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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평통 "참여정부의 대북송금특검은 韓美보수세력의 압력에 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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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이명박 정부 비난의 수단으로 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온라인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을 주제로 자사 논설위원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서기국 부장 및 조국통일연구원(이하 조통연) 실장 간에 진행된 좌담을 이례적으로 3회에 걸쳐 게재하기 시작했다.
12일 좌담 첫 회에서 각 단체를 대표해 참여한 이들은 한 결 같이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을 한미 보수진영의 음모라고 주장하며 격렬한 비난을 쏟아냈다.
대남 공작기구인 조평통 소속 서기국 부장은 이 날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은 한미 보수진영의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음모책동의 산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른바 ‘노무현 죽이기’는 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선 지난 2002년부터 이미 시작되었다며 “극우보수 세력은 참여정부 내내 사사건건 시비하며 노무현을 질식시키려 했다”고 지적했다.
조평통 부장은 그 근거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대북송금 특검을 들며, 특히 대북송금 특검은 김대중 정권과 6.15선언 지지 세력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의 고립을 노린 한미 보수진영의 압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 산하 기관인 조통연의 실장도 노 전 대통령의 자살 장소인 경남 봉하마을의 조문객이 500만 명을 넘어섰음을 강조하며 이명박 정부와 여당을 비난했다.
그는 “조문객들의 눈물은 그(노 전 대통령)를 죽음으로 몰고 간 자들에 대한 쌓이고 쌓인 울분과 분노의 표출이었다”며 봉하마을에 보내진 정부의 화환이 짓밟히고 헌화하려는 대통령에게 민주당 의원이 뛰어든 사건들이 증거라고 단언했다.
주최 측 인사로서 이 날 좌담의 진행자 격이었던 우리민족끼리 논설위원도 본연의 역할보다는 초청자들에 대한 맞장구에 더 큰 비중을 두었다.
그는 좌담 내내 “남조선 인민들은 노무현을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이 이명박 패당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명박 보수패당은 노무현 집권기간 그에게 갖은 정치, 심리적 압박을 가하며 그야말로 지독하게 못살게 굴었다”고 지극히 편파적인 태도를 고수했다.
북한 정권은 노 전 대통령의 자살 이후 이를 줄곧 10.4선언과 결부시켜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조평통 서기국은 지난 9일 발표한 ‘로무현사망사건의 진상을 밝힌다’ 제하 상보에서 “노무현 사망은 미국과 남조선 친미보수 세력의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정치테러, 정치학살”이라며 “연북 자주통일 세력에 대한 비열한 정치적복수이고 북남 공동선언을 짓밟기 위한 야만적 폭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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