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오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6.15 공동선언 채택 9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행사 주최측인 사단법인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 장관 참석 여부에 대해 “현 장관이 통일부 당국자를 통해 1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개최되는 관계로 사무실에 대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행사 주최측은 정부 측 인사 중 이명박 대통령과 현 장관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현 장관의 불참과 관련, 일각에서는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한 대북 여론 변화, 행사가 갖는 정치적 의미 등을 함께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핵실험 이후 대북여론이 냉각된 이때 통일장관이 ‘햇볕정책’을 되새기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견해를 무시할 수 없고 김 전 대통령과 2000년 정상회담때 여당이었던 민주당 인사들이 최근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점 등이 불참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명박 정부 첫 해인 작년 6.15 8주년 기념행사에는 김하중 당시 통일 장관이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와야 한다는 내용의 축사를 한 바 있다.
11일 오후 6시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6.15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임동원 전 통일장관, 민주당 박지원 의원,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 1차 정상회담 관계자들이 정상회담을 회고하는 강연을 각각 할 예정이다.
또 준비위원장을 맡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1차 정상회담 관계자, 민주당 소속 전현직 국회의원, 통일장관 경력의 무소속 정동영 의원, 현 정부 첫 통일장관인 김하중 전 장관, 주한 외교사절, 일반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더 자세한 북한뉴스를 원하신다면
http://freedomfighters.co.kr/ (클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