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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난 속 北여성 도강(渡江)매춘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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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人사업가 "北, 밀가루공장 설립기금 엉뚱한 곳에 남용.. 도강매춘 근절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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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식량난으로 인해 북한여성들의 도강(渡江) 매춘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변지역으로의 출장이 잦다는 한국인 사업가 한OO씨는 “중국 요녕성(遼寧省) 단동(丹東)시에는 압록강을 건너와 하룻밤 돈을 벌고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북한여성들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여성들은 모두 20~30대의 젊은 나이로서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강을 건너는 경우”라며 “이들은 북한여성 특유의 미모로 인해 부유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한 씨에 따르면 도강 브로커가 사이에서 중국인들과 북한여성을 연결하며, 강이 얼어붙어 도강이 쉬울 때에는 중국 돈으로 1천 위안(한화 약 18만원)이, 쮸부(튜브를 이어붙인 배)를 타야 하면 2천 위안이 화대로 흥정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들 여성은 가라오케 등 유흥업소에서 중국인들을 접대하며, 일부는 속칭 ‘2차’로 불리는 성매매까지도 따라나선다.
1~2천 위안 중 대부분은 국경수비대에 바치는 뇌물과 브로커의 수중으로 사라지며, 여성들은 얼마 되지 않는 수고비만을 받고 그 돈으로 강냉이와 감자 등 식량을 구입해 식구를 부양한다.
한 때 평양 인근의 밀가루 공장 건설비를 제공하는 등 대북지원에 관심을 가졌다는 한 씨는 “수년 뒤 다시 가보니 공장은 물론 내가 제공한 돈도 흔적 없이 사라져 분개했었다”며 “(탈북자가 많은) 국경지역에 나와서야 비로소 북한의 실상을 깨닫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북한이 주민들의 식량난 해결을 위한 인도적 지원마저 엉뚱한 곳에 전용한다면 불과 수백 위안에 중국으로 팔려오는 ‘현대판 심청이’들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조속한 대책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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