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은 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장모씨 등 청주통일청년회 간부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청주지검에 따르면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조직국장 윤모씨, 6.15공대위 집행위원장 장모씨, 6.15공대위 사무처장 오모씨 등 3명은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와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에 가입해 활동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이적표현물을 제작ㆍ소지ㆍ배포한 혐의(국가보안법위반)다.

아울러 2005년 4월 광주의 패트리엇 미군기지의 철조망 불법해체를 제지하던 경찰에 폭력을 가하고 이듬해 5월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범국민대회에 참가해 불법ㆍ폭력시위를 한 혐의도 있다.

앞서 국정원과 경찰은 지난달 15일 이들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사건 일체를 검찰로 송치했다.

청주지검은 구속된 3명을 상대로 20여일간 친북활동 경위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여왔으며 이들에 대한 수사기록만 각각 1만쪽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회는 청주통일청년회 간부 3명이 구속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과 관련,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재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충북지회는 "통일운동단체 회원 등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현실을 보고 국가의 안위와 존재 가치를 흔드는 세력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