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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 후계설, 北 산골오지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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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현지소식통 "이동 자유로운 '신흥 부유층'이 전역으로 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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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삼남 김정운이 체제의 후계자로 확정되었다는 소문이 북한의 시골지역까지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북한 현지 소식통은 “평안남도의 시골 지역에도 김정운의 후계설이 이미 파다하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문을 산골 오지까지 전파하는 매개체는 현지 주민들 중에서도 비교적 경제사정이 좋아 편법을 통한 통행증 발급이 쉬운 ‘신흥부유층’들이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김정운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소식통은 “김정운이 김정일의 셋째 아들이라는 사실은 시골 주민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그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운의 후계자 확정설은 이미 북한 전역에 확산되는 추세이다.
함경북도에서는 김정운이 중장 계급으로 인민군 총정치국에 근무하며 후계수업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황해도 지역에서는 김정일 호위국으로부터 대장 계급을 수여 받고 후계수업에 열중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소문의 공통점은 김정운이 인민군 장성의 신분으로 후계수업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서, 실제로 김정운의 후계자 확정에는 리용철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군부의 지원이 컸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북한의 후계 구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2월 김정운이 후계자로 확정되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사실을 입증할 객관적 자료가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미묘한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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