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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개리 새모어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북한이 앞으로 2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며 북한이 이 경우 미국 정부는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20일 경고했다.
개리 새모어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워싱턴에 있는 군축운동연합의 만찬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과 미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북한이 두 번째 핵실험을 하겠다는 위협을 해왔고, 실제로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핵실험이 실수라는 점을 북한에 설득하는 일이고, 이를 막기 위해 6자회담 관련국과 협력하는 것"이라면서 "만약 북한이 두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미국 정부는 로켓 발사에 대응했던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새모어 조정관은 "북한이 미국과 6자회담국의 반응을 끌어내려고 추가 핵실험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지만, 결국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땐 6자회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새모어 조정관은 "북한은 부시 행정부 때 맺은 합의에서 벗어나 후퇴하는 결정을 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6자회담의 틀을 벗어난 양자 회담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며, 이것은 아주 명백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새모어 조정관은 군비규제와 핵의 비확산에 관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을 설명하면서 북한과 이란의 핵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핵확산방지조약(NPT)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도 하나의 구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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