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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9일 북한에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대화를 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남북회담) 대북 제의와 관련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제의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제의 방식이나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지난 15일 통지문을 전달한 것 외에 추가적인 입장을 밝혀 온 것이 없다"며 "아직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장기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씨 문제와 개성공단 문제를 분리 대응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까지 전혀 변화가 없다"며 지난 18일 밝힌 "유씨 문제는 개성공단의 본질적인 문제로 분리대응하는 방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북한이 통보한 개성공단 사업 남측 특혜 법·계약 무효화와 관련,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측이 이번에 제기한 문제들의 직접적인 이해 관계자는 입주기업이기 때문에 정부는 지속적으로 이들의 입장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나갈 생각"이라며 "여러가지 형태로 기업들의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대북 협의 방향 등을 정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 지난 18일 오후 홍양호 차관 주재로 입주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 부대변인은 아울러 "개성 현지의 기업활동이나 경의선을 통한 출입경은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며 "오늘도 정상적으로 출입경이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라 618명이 방북하고 397명이 귀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편 노무현 정부 시절 대남 교류·협력 사업을 총괄한 최승철 전 통일전선부 수석부부장이 지난해 9월 처형됐다는 보도와 관련, "사안의 성격상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며 "현재까지 정부가 추가로 확인한 사실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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