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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한국 정부의 만류 속에 북한에 대북전단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지난 30일 미국 의회에 청원했다.
박 대표는 이날 미 의회 위원회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도 두려움 때문에 우리를 도와주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어 깊이 유감스럽다"며 "우리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주기를 간청한다"고 자신과 동행한 탈북자들의 박수 속에 말했다.
박 대표는 자신에게 정신적 지지를 표명해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났으나 미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직접적인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0년 한국에 망명한 탈북자 출신 박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비난하는 대북전단을 풍선에 실어 북한에 보내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최근에도 북한의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대북전단 10만장을 10개의 대형 풍선에 실어 날려보냈다.
박 대표의 호소에 인권 문제에 적극적인 프랭크 울프 공화당 의원은 박 대표의 요청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울프 의원은 북핵 6자회담을 중재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측 수석대표가 북한의 인권 문제를 좀 더 압박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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