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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에게 북한을 관통하는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産)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사업과 관련, "이 프로젝트가 성사되면 북한에 상당액을 지불하게 돼 북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3~25일 북한과 남한을 잇달아 방문한 라브로프 장관에게 "이런 협력을 통해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러시아 천연가스 가스관 도입 사업은 작년 9월 한·러 정상회의에서 합의됐으며, 북한이 동의하면 통관료로 연 1억달러 이상 받게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어려운 시점이지만 북한도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하는 만큼 북한에 설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상생·공영'의 대북정책 기조에 따라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번에 북한 방문 시 이례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대해 "북한은 쉬운 상대가 아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 주용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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