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한 유엔의 의장성명 채택과 관련, 사설에서 오바마 정부를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북한의 로켓발사에 대한 유엔의 의장성명 채택과 관련, 사설에서 오바마 정부를 비판했다.

WSJ는 20일(현지시간) "오바마 정부가 유엔의 ´이빨 빠진´ 대북조치를 과대 선전하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며 "더 이상한 것은 유엔의 조치가 법적으로 구속하는 것으로 규정한다는 점"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의장성명이 회원국에 대해 아무런 규제를 할 수 없기때문에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데도 수잔 라이스 유엔대사와 국무부가 거듭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유엔의 법적 구속은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안을 통해 제재를 가하거나 군사적 행동을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널은 "유엔의 대북조치는 무기류와 사치품 판매 규제에 관한 1718호 결의안을 충분히 준수할 것을 회원국에 요청하는 의미만 갖고 있다"면서 결코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일본 셋카이닛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북핵담당 사찰관을 인용, 20일 오스트리아 빈 발로 전했다.

이 사찰관은 “북한 영변의 핵관련 시설을 봉인, 감시 활동을 해 온 최신 정보에 근거한 분석 결과”라면서 “평양 당국은 은밀하게 제2의 핵실험 준비에 들어간 게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2006년 10월의 첫번째 핵실험은 소규모로 어중간한 결과로 끝났다”며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은 핵보유국으로 선언하기 위해서라도 한차례 이상 더 핵실험을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번째 핵실험도 1차 때처럼 지하 핵실험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