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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기업 인수 北시멘트공장에 실질투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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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함경남도 대흥청년광산의 마그네사이트 채굴현장./연합자료사진
프랑스 건설사인 라파즈사가 이집트 회사로부터 북한의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 지분 50%를 인수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이 공장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를 거의 하지 않은 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이(RFA)이 17일 보도했다.
라파즈사의 클레어 마티뉴 공보담당자는 “투자는 없다”며 “그냥 원래있는 공장을 소유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빌딩이나 공장을 짓지도 않았고 (북한) 내수용 시멘트 생산에만 전념하는 상황이어서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마티유 공보담당은 북한의 열악한 기업 환경도 문제이지만 상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없어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원 세멘트는 “우리 회사가 소유한 몇개 되지 않는 작은 공장중 하나”라며 “북한에서 생산하는 시멘트의 생산량에 관한 자료도 받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라파즈가 40여개국에 운영중인 자신들의 시멘트 공장의 정보를 상세히 담아 지난달 발표한 2008년도 연례보고서에는 이 회사가 2007년 상원세멘트와 함께 이집트의 오라스콤으로부터 인수한 파키스탄 공장의 생산량과 매출액은 기록돼 있으나 상원세멘트 기록은 빠져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라파즈가 전 세계에 소유한 각종 계열사를 정리한 목록에서도 상원세멘트공장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이 공장에 대한 관심은 적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상원세멘트는 “이전보다 시멘트 생산량이 증가하거나 공장의 가동률이 늘지는 않았다”고마티유 공보담당은 말했다.
당초 상원세멘트는 오라스콤이 2007년 7월 지분 50%를 취득하면서 1억1천5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공장 지분과 탄광 채굴권을 라파즈에 넘겼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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