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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요청에 따라 미국의 과학.기술자들이 이르면 7월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며 미 국무부는 이들의 방북승인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시라큐스대의 스튜어트 토슨 교수가 밝혔다.
토슨 교수는 15일(워싱턴 현지 시간) 워싱턴의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북한과 하는 과학교류'라는 제목으로 열린 강연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이들 방북단은 197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볼티모어 박사를 단장으로 해 컴퓨터와 정보통신 등 과학기술자 수명과 과학단체, 미국 대학 관계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6일 전했다.
방북단의 목적은 북한과 미국의 과학자간 신뢰관계를 정립하고 어느 분야의 과학 교류가 필요한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방북이 성사되면 지난 2002년과 2004년 각각 20명, 22명의 미국 과학자들이 북한 김책공대를 방문한 이래 4년만에 미국의 중량급 과학자들이 방북하는 것이라고 RFA는 설명했다.
북한은 2001∼2005년 7차례 김책공대 연구진을 시라큐스대에 보내 공동연구토록 했으며, 김책공대의 컴퓨터공학자 6명이 2007년부터 3개월∼1년 일정의 미국 연수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북한 당국이 불허해 이뤄지지 못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한편 강연회에 참석한 캐서린 웨더스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북한이 과학자를 미국에 장기 연수시키는 것은 꺼리지만 독일에는 무리해서라도 보내고 있다"며 북한의 건축학 전공 학생 10여명이 독일에서 최근 5년간의 연구과정을 마쳤고 이달부터 30여명의 학생이 컴퓨터를 포함한 석사과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최근 독일을 방문했던 그는 특히 "북한 학생들에게 자금을 지원했던 독일 정부가 경제난을 이유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하자 북한 정부는 자신들이 자금을 댈 테니 연구과정을 계속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제안했다"며 북측 자금은 3년 계약으로 독일에 파견된 70여명의 북한 의사들이 베를린과 인근 도시의 병원과 보건소에서 독일 환자들을 돌보면서 번 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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