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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총참모부가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 회의가 개최된 8일 평양에서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일본의 대륙간 탄도탄(ICBM) 잔해 회수작업에 대한 초조함을 드러낸 것으로 외신에 의해 전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의 평양발 보도에 따르면 이 날 총참모부는 일본의 잔해 회수작업을 ‘용인할 수 없는 군사적 도발행위’로 규정했다.
그리고 “일본이 애초 위성을 요격하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와서는 함정을 해상에 파견해 로켓의 잔해 물체를 찾고 있다”며 “이는 북한에 대한 ‘악랄한 간첩행동’이며 또한 내정간섭이고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한 뒤 즉각 중단 할 것을 요구했다.
총참모부는 또한 이 날 공동보도문에서 “위성발사는 주권국가에 대해 관여할 수 없는 합법적 권리이고 북한이 위성발사에 성공한 것은 노동당이 정치, 외교 및 국방에서 이룩한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동해와 태평양 해상에 떨어진 북한 탄도탄의 잔해는 현재 북한의 탄도탄 기술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로 평가되고 있어, 대북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과 미국이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이다.
북한은 당초 탄도탄 잔해 회수를 위해 추락 예상 지점에 민간 선박을 출항시킨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에 의해 전해졌으나, 레이더 기술의 한계에다 선박까지 고장나버리는 악재까지 겹쳐 지금은 초조함 속에 발만 구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합참 격으로서 북한군을 현장 지휘하는 총참모부는 앞서 지난 1월 ‘대남 전면대결 태세’를 선언한 바 있으며, 2월에는 김영춘 인민무력부장과 더불어 군부 내의 강경파로 손꼽히는 리용호 전 평양방어사령관이 총참모장에 취임한 바 있다.
총참모부는 지난 5일 탄도탄 발사 시기를 전후로 미그(MIG)-23 전투기를 연일 출격시키며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지만, 발사를 하루 앞 둔 4일에는 무수단리 앞 동해상을 비행 중이던 1기가 기체 결함으로 추락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이 날 총참모부의 공동보도문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5일 ‘광명성2호’ 시험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혀 북한 탄도탄 발사와 관련한 중국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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