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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이 해상차단을 거론하자 북한이 발끈했다. ‘선전포고’라는 주장이다. 실제 북한의 선동은 한국을 상대로 한 것이다. 남한주민의 전쟁공포심을 자극, 소위 반미(反美)·반전(反戰) 여론을 증폭해 평화협정으로 이끌려는 속내이다. 평화협정은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로 이어져 사실상 적화로 이어질 것이다. 북한의 선동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반대의 결과도 나올 수 있다. 미국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100여대의 함정을 동원해 쿠바 해상을 둘러싼 적이 있다. 미국의 해상차단이 강경하게 집행되면 미·북(美·北) 간 무력 충돌로 확대될 수 있다. 우발적 충돌을 거치며 북한은 붕괴(崩壞)로 치달을 수도 있고 오히려 극적인 협상(協商)이 나올 수도 있다. 남한 내 좌파는 후자의 결과를 이끌기 위해 필사적 노력을 전개할 것이고 겁에 질린 한국의 국민도 여기 동의할 가능성이 크다. 한 세대 이상 절망이 이 나라를 지배할 것이다. 가장 큰 피해는 교회가 받게 된다. 한국의 교회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닮아가며 지하로 숨어들 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깨어날 때 일제(日帝)시대가 35년 만에 끝났듯 어둠의 시대도 교회의 각성과 함께 끝이 날 것이다. 2. 북한이 최근 미국에서 대북제재 방안으로 ‘해상차단’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또 하나의 공공연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범죄적인 해상봉쇄 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렇게 말했다. “극도의 궁지에 몰린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해상봉쇄를 실행하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미국은 기존의 반공화국 제재압박으로는 저들의 목적을 실현할 수 없게 되자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 강화조치를 ‘세계적인 위협’으로 더욱 요란스럽게 광고해대면서 국제사회를 동원하여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대외 경제활동까지 전면차단하려고 획책하고 있다” “미국의 해상봉쇄 책동은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대조선 해상봉쇄 책동을 우리 공화국의 신성한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난폭한 유린행위로, 또 하나의 공공연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며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다...만일 해상봉쇄 기도를 실천에 옮기려는 자그마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우리의 즉각적이고 무자비한 자위적 대응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해상봉쇄는 “전쟁행위”라면서 “트럼프 정부가 해상봉쇄 기도를 실천에 옮기려는 자그마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북한의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자위적 대응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의 해상봉쇄 책동은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지난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북한에 대한 정치, 경제적 봉쇄를 일층 강화하기 위한 계획적 책동의 일환”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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