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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특수전 항공기로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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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 및 생화학 공격 능력 갖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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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북한군이 서해상 공해로 발사한 두 발의 단거리 공대함 미사일이 병력수송용 항공기인 AN-2에서 발사된 것으로 드러났다.
군 내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군 당국은 북한군의 AN-2기를 이용한 미사일 발사에 주목하고 AN-2기의 위협을 새롭게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소식통은 "현재 정보당국도 북한군이 병력 수송과 낙하산 강하 훈련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AN-2에서의 미사일 발사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AN-2기에서 핵 및 생화학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입증되었다"고 강조했다.
제2차 한국전 발발 시 저공으로 국토 곳곳에 특수전 부대를 침투시키기 위해 북한군이 약 300여 기를 보유하고 있는 안토노프 AN-2 수송기는 최대 시속 250km로 최대 1,300km의 거리까지 비행하며 1.5톤의 장비와 완전무장한 특수전요원 12~14명을 이송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구 소련에서 개발된 단발엔진형 복엽 수송기인 이 항공기는 북한군이 직접 성능을 개량해 다목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저속인데다 무소음에 가까운 비행특성을 가져 야음을 틈탄 대거 남하시에 대비해 군이 일명 '잠자리'로 알려진 MD-500 소형 공격헬기를 대량 도입하기도 했다.
북한군이 미사일 발사에 앞서 이미 15일까지 서해 초도 앞 해상에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추가 발사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군 소식통은 "북한군이 서해함대사령부 소속 8전대가 있는 초도와 인근 지역에 10여 기의 KN-01 지대함 미사일 및 스틱스 함대함 미사일을 배치해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미사일 발사의 의도를 두고 여러가지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군 일각에서는 김정일의 건강 이상이 장기화되면서 북한 급변사태 가능성 등이 제기되자 북한 군부가 강한 불만을 표출해 김정일의 신변에 중대 이상이 발생할 경우 군부가 체제 단속에 적극 나설 것임을 대외에 시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 일부에서는 오는 10을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체제의 건재함을 과시하는 한편 김정일의 와병설로 인해 발생한 내부적 동요를 잠재우고, 최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방북해 북측에 '중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핵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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