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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하여 최순실 씨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아며 재단 사업을 챙겨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31일자 ‘동아닷컴’ 단독보도에 따르면 검찰도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해 두 재단 설립 및 운영의 최종 책임이 박 대통령에게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한다.
최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는 최근 그의 지인 A씨에게 “최 씨가 두 재단 일을 챙기면서 박 대통령에게 재단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했고, 보고서도 보내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씨는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에 소환된 고 씨가 2박3일간 조사를 받으면서 이런 내용을 소상히 진술했다‘고 언급했다.
A 씨는 ”최 씨가 박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보고하는 것을 봤으며, 특히 두 재단과 관련된 일은 최 씨가 각 재단에 심어놓은 측근과 사무총장 등에게서 추진 사항을 취합한 뒤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했다고 말하곤 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은 <고 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이 최 씨의 보고를 받고 직접 재단 업무를 챙기면서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과 정부 부처에 지시했다는 얘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러한 고 씨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전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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