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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의하면 북한이 곧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군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이것이 위험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사용할 것 같기 때문이 아니라 미사일을 이란과 같은 다른 나라에 팔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30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신문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성공은 이를 위한 북한의 지난 30년 간의 투자와 노력이 성과를 거두는 것임을 물론 다른 나라에 무기를 판매함으로써 돈을 벌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이란의 전문가들이 2006년 7월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발사에 참여할 조짐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 산케이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이란의 과학자와 군 전문가 15명이 북한에서 로켓 발사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거둘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이득은 기술 판매로 얻을 수 있는 수입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거의 10년 전에 북한은 무기 판매로 연간 6억달러까지 수입을 올렸었으나 주요 고객이었던 파키스탄과 리비아가 2001년 9.11테러 이후 거래를 중단했다고 전헀다. 그러나 북한과 이란 간의 무기 커넥션은 군 정보 서클에서는 잘 알려진 일로, 작년 8월에 이란으로 향하던 북한 화물기가 인도 당국에 의해 저지당했고 지난 2월 이란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할때도 북한이 과학자들을 참관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전직 미군 정보 관계자로 현재 북한 군 문제 전문가인 부르스 베흐톨은 북한이 미사일 시스템을 이란에 판매하는 것은 수억달러의 돈을 버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무기 확산이자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지적했다.
국제위기감시기구(ICG) 서울사무소의 댄 핑크스턴 연구원은 "곧 있을 시험발사는 북한에 새로운 연구자료들을 제공하게 될 것이고 만약 성공한다면 잠재적인 고객에게 인식을 심어주는 기회도 될 것"이라며 미국에도 위협이 되기에 충분함을 입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에 탄두를 장착할 능력을 갖추기까지 몇년 걸릴 것으로 말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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