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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옛 소련에서 독립하며 민주화와 경제위기 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이 또다시 몸살을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은 이른바 ‘쓰레기통 국가(Trashcanistan)’로 불리며 중국과 러시아 영향력 아래서 극도의 쇠락을 겪고 있다. 특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등장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최근 안보·경제 분야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울러 철권통치 중인 일부 지도자들이 위기극복의 수단으로 통제를 강화하고 있어 민심은 더욱 흉흉해지고 있다. 근본적 혼란의 원인은 이들 나라 대부분이 이슬람교가 90% 가까운 지배종교인 데 있다. 이슬람이 지배적인 상황에선 IS 같은 극단세력 등장은 필연이고 기성 이슬람도 IS와 연대한다.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국 식 유물론, 권위주의, 공산주의 영향을 받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이들 국가도 소망은 있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통일 이후 자유, 인권, 민주주의와 기독교적 가치가 북진할 때 쓰레기통 국가의 오명을 벗고 한국과 경제적 그리고 영적인 연합(holy union)을 이룰 대상국들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빛의 확산을 위해 한국의 사명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래는 9월8일자 연합뉴스 기사이 중 일부이다.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자 소련 출신국가 중 러시아 다음의 경제 대국인 카자흐스탄은 경제위기로 흔들리고 있다. 국가 총 수출의 83.5%를 자원분야에 의존하는 카자흐스탄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지자 위기극복에 몸부림치고 있다. 카자흐스탄 원유의 생산단가는 배럴당 약 42달러다. 카자흐스탄은 지난달 20일 저유가 및 환율방어에 따른 재정수입 급감을 막고자 그동안 서민 생활 안정 등을 위해 고수해온 관리변동환율제를 포기하고 변동환율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정책변화는 시중의 불안심리만 자극해 자국 통화가치가 20% 절하되는 악 효과를 불러왔다.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한 타지키스탄과 인접한 키르기스스탄은 IS 확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에서는 지난 4일 전 국방차관이 이끄는 이슬람 무장세력이 봉기하며 반군사태가 발발했다. 정부군이 상황을 진압해 현재는 안정세를 되찾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반군과 경찰 등 26명이 사망했으며 아직 100여명의 반군세력이 남은 것으로 추산돼 상황은 불안정하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이번 반군사태를 "IS 가담세력의 테러행위"라고 주장한다. 반면 현지에서는 20여년째 장기집권 중인 라흐몬 대통령에 맞선 민주화 운동이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IS 등장이 반군사태 발발에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하다. 타지키스탄 당국은 최근 IS 유입을 막고자 자국 이슬람교도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그 부작용은 앞서 5월 현지 특수경찰대장이 IS에 투신하며 예고됐었다. 또 타지키스탄은 1992~1997년 이슬람세력과 친러시아세력 간 내전이 벌어져 15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슬람세력이 주도한 이번 반군사태가 또 다른 내전으로 비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앞서 7월 수도 비슈케크에서 대대적인 이슬람 테러단체 소탕작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최소 6명의 테러범이 사살됐으며 테러범들은 현지 군부대를 습격해 무기를 탈취 후 대규모 테러를 일으키려다 사전 적발됐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민주화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최근 들어 현 정권이 친서방에서 친러시아로 돌아서며 정파 갈등과 IS가 등장하며 종교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종교주의, 정파 주의, 민족주의 등 키르기스스탄은 수많은 갈등을 안고 있다. 지난 2005년과 2010년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복잡한 국내 갈등으로 민중봉기가 각각 발생해 현직 대통령이 두 번이나 축출되는 혼란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현 정권의 친러정책 선회와 IS의 등장이 민심을 자극해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총선은 또 다른 민중봉기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또 중동과 인접해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위기를 철권통치 중인 지도자들이 통제강화라는 대응으로 맞서며 상황은 현지에 독재정권이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1991년부터 이끄는 우즈베키스탄은 IS 확산우려에 주민들을 더욱 옥죄고 있다. 지난달 7일 현지 자생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IMU)은 IS에 복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보다 앞선 3일 동부도시 안디잔에서는 수차례의 폭발음과 대규모 병력이동이 목격됐으며 이달 5일에는 수도 타슈켄트의 반정부인사가 한때 관리하던 이슬람사원 인근에서 폭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두 사건에 대해 군 당국의 대테러훈련이라고 밝혔으나 현지에서는 반정부시위라는 설이 유력하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폐쇄정치로 사실 관계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으나 최근 우즈베키스탄 당국이 국내 모든 대학에서 정치학과를 없애고 사회 불안을 꾀하는 세력에게는 시민권을 박탈한다고 선포해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우즈베키스탄 반정부단체는 일련의 소요사태와 통제강화는 카리모프가 자신의 딸에게 권력을 세습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새로운 독재정권이 들어설 조짐이다. 올해 2월 동남부도시 테젠에서는 당국이 IS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며 현지주민 80여명을 한꺼번에 체포했다. 이 사건은 이후 당국의 추가 경과발표가 없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현 대통령이 독재정권 수립을 위해 반정부 성향의 인사와 가족을 모두 잡아들인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기행을 일삼던 전임 독재자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가 죽은 뒤 니야조프의 개인숭배 정책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2007년 집권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가 취임 후 반대세력을 탄압하고 묻지마식 정책을 펼쳐 독재를 위한 절차를 밟는다고 국제사회는 의심하고 있다. 실제 베르디무하메도프는 최근 학생들에게 자신의 치적과 일대기 학습을 의무화했다. 또 자신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잠재우고자 외국학자의 국내활동 때 결과물을 당국에 사전보고토록 하는 등 독재자 니야조프처럼 우상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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