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현상태를 체제사(體制史)의 측면에서 보면 어떤 단계일까? 그것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변혁을 어떻게 설정 하느냐,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호(口號)화 할 것인가가 결정될 것이다.
정치적으로 북한은 봉건적 절대왕정 체제다. 전체주의 체제, 쇄국주의 집단, 마피아적 범죄 집단, 족벌 체제, 상시(常時) 군사독재-계엄체제, 편제(編制, regimentation)적-획일적 감시(監視) 체제, 게릴러적 테러집단이다.
경제적으로는 지배층의 약탈적 통제 경제와, 주민들의 암시장 경제, 유랑민들의 채집(採集)경제가 혼재하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신분제적 계급사회, 강제적 집단주의 체제, 정보 통제 체제다. 문화적으로는 유일(唯一), 현인신(現人神) 숭배 체제, ‘제정(祭政) 일치’ 체제, 몽매주의 체제다.
그렇다면 북한의 변혁은? 정치적으로는 프랑스 혁명의 근대적, 공화주의적 자유 평등 박애 의 변혁이다. 줄여서 민주 변혁이다.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다. 바로, 개혁 개방 변혁이다. 사회적으로는 ‘카리스마적 지배’에서 ‘법에 의한 지배’로 이행하는 변혁이다. 문화적으로는 중세기적 (유사)종교 독재에서 근대 계몽주의로 가는 변혁이다. 줄여서 ‘이성(理性)의 시대’를 향한 세속주의(secularization) 변혁’이다.
이상의 모든 변혁들을 하나로 무엇이라 구호화 할 것인가? 김정일 ‘수용소 체제' 타파 투쟁이다. 김정일의 수용소 정치, 수용소 경제, 수용소 사회, 수용소 문화를 철폐하고 정상적 인간 생활의 초보적 조건을 구현하는 변혁이다.
류근일 2010/10/13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daum.net/aestheticismclu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