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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강탈.. 화폐개혁 후 '범죄의 도시' 전락한 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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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무역상 "보위부, 中상인들 술자리 불러 뇌물 요구.. 불응 시 불륜 조작해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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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개혁 이후 중국 상인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 세관과 보위부의 비리가 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대북 소식통은 국경지역인 중국 장백의 북중 무역 종사자(상인)를 인용해 “함경북도 나진에서 현재 중국 위안화에서 북한 돈으로의 화폐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중국 상인들이 혼란에 빠져 있다”며 “이 틈을 노려 보위부의 비리가 횡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위부는 화폐교환을 해주겠다는 구실로 중국 상인들을 술자리로 부른 뒤 적지 않은 뇌물을 요구하고 있다.
불응 시에는 합석한 여성들과 상인이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조작해 여권에 검은 도장을 찍어 중국으로 추방한다. 보위부는 여성들에게 “중국 상인에게 (화대로) 2천 위안을 요구하라”고 지시함으로서 불륜을 조작한다.
더 나아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인들에 대해서는 폭력까지 행사한다. 소식통은 “중국 상인들이 사법기관에 신소(고발)를 한다 해도 오히려 ‘조선 사람들이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이라는 구실로 폭행을 가한다”고 지적했다.
세관도 중국 상인들을 상대로 하는 강탈 행위에 가세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세관은 북한의 오징어 및 명태와 중국의 과일 및 식료품이 주로 거래되는 것을 악용해 중국산 과일 수입을 금지한 뒤 수입의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챙기고 있다.
소식통은 “때문에 중국 상인들은 합법적인 거래보다 밀수가 더 낫다며 세관을 통하지 않고 밀수로 모든 상품을 거래하는 실정”이라면서 “실제로도 국경경비대에 뇌물을 주고 밀수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고 밝혔다.
또 “보위부는 물론 국경경비대까지도 모두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는 등 썩을 대로 썩은 북한은 아마 오래 못갈 것 같다는 것이 중국 상인들의 반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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