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2일부터 열리고 있는 <그곳에는 사랑이 없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전시회가 14일 폐장을 앞두고 전국에서 인파가 몰렸다.

13일에는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방문해 전시회를 관람했다. 김 여사는 전시회를 둘러본 뒤 “인간으로 누려야 하는 기본 인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에서의 가족과 여성에 대한 인권문제가 심각함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특히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대학생들에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 뜻있는 일을 준비해 줘서 고맙다”며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탈북자 증언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15호 요덕수용소 출신인 김영순 씨를 통해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해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김 씨는 북한의 고위층 집안에서 자라나 평양종합예술대학 무용학부를 졸업했으며 유명 무용가 최승희의 제자다. 김 씨는 김정일의 첫 번째 부인 성혜림과 친구라는 이유로 가족 모두가 요덕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어 10년 간 지냈고 부모와 자식을 잃었으며, 남편은 정치범으로 행방불명, 남은 아들 하나는 탈북하다 공개처형 당하는 등 풍비박산의 인생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김 씨는 증언에서 “남한에서도 유명한 코미디언 신불출 선생이 북한에서 납북된 어부들을 설득하는 일을 담당했었는데 말 실수 하나로 요덕에 수감됐다”며 “73세의 나이에 무슨 죄를 졌다고 수용소에 들어와서 4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휴일이었던 13일에는 2,6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주최측은 13일까지 총 2만2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1.     만담가 신불출 선생이 수용소에서 펠라그라로 사망

남한에서도 유명한 코미디언 신불출 선생이 북한에서 납북된 어부들을 설득하는 일을 담당했었는데 말 실수 하나로 요덕에 수감됐다. 73세의 나이에 무슨 죄를 졌다고 수용소에 들어와서 4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영화배우 최민수의 외조부 강홍식 선생도 ‘펠라그라’라는 아프리카 토종병에 걸려 소달구지를 메고 일하다가 돌아가셨다. 유명 무용가 최승희 선생도 1969년도 8월경에 수용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월드컵에서 크게 활약해 북한의 마라도나라는 별명을 가진 박승진 축구감독도 요덕에 들어와 몇 년을 고생하다 나갔다. 이렇게 좀 똑똑하고 유명한 사람들은 북한에서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 당으로부터 격리시킨다. 오늘의 충신을 내일의 배신자로 만들어 인민을 각성시키는 방법으로 체제를 유지한다.

2.     97년도 황해 제철소 반란 탱크로 진압돼

북한은 아이들이 태어나면 유치원에서부터 다 세뇌교육을 시킨다. 탁아소에 가면 꼬마 아이들이 “아버지 장군님 고맙습니다”하며 밥을 먹는다. 북한은 또 가가호호가 5호 담당제로 되어있어 인민반 단위로 숙박 검열을 하고, 인민반장의 감시가 심하다. 그런데 1997년도쯤 황해 제철소에서 데모가 일어난 적이 있다. 당국에서는 데모를 진압하기 위해 탱크로 모든 사람과 마을을 밀어 버렸다.

3.     인육 사건 빈번하자 공개처형 대신 비밀리 처리

고난의 행군 시기 함흥시 인구 5만 명이 굶어 죽었다. 전염병으로 죽은 것은 절대로 아니다. 다 굶어 죽은 것이다. 내가 본 시체만해도 엄청 많다. 죽은 꽃제비들을 한번에 트럭에 실어 구덩이에 쏟아 버린다. 또한 인육을 파는 사건도 있었다. 1997년도 함흥에서는 인육을 먹던 한 여자가 공개처형 된 사건도 있었다. 그 이후에는 인육 사건이 터져도 당에서 비밀리에 처리했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

4.     21세기에도 김정은의 목표가 고기국에 이밥이라?

독재정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뇌교육을 시켜야 하고, 개혁개방은 생각할 수도 없다. 김정은은 3년 이내에 이밥에 고기국을 먹인다고 했는데 시대에 맞지 않는 소리다. 남한은 수십 년 전부터 잡곡밥을 먹지 않았는가. 김일성이 밥에 고깃국, 기와집에 살게 해 주겠다고 했는데 실현 못하고 죽었다. 김정일은 앞으로도 개혁개방 절대로 안 할 것이다. 김정일은 “종수분자 500만 명만 있으면 통일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양강도 청년들은 필요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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