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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통신회사, 김정일 비자금 관리인과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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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스위스 주재 북한 대사 막후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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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통신업체인 ‘오라스콤’이 최근 공격적인 대북투자에 나서고 있는 배경에는 ‘김정일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철 스위스 주재 북한 대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내 대남공작 조직인 조총련 산하 ‘조선신보’ 등은 최근 보도에서 이집트 통신 회사의 투자로 시작된 북한의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일명 ‘고려링크’)를 소개하며 “앞으로 국내 수요에 맞게 능력을 제고해 전국적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라스콤은 이집트의 대표적 기업이자 아랍권에서도 손꼽히는 기업 중 하나로 1950년 문을 연 이후 현재 이동통신·건설·호텔·IT 등 4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거대 조직이다.
그러나 연합뉴스는 6일 대북소식통을 인용, “휴대전화 개통·류경호텔 공사 재개·합작은행 설립 등 오라스콤의 대북투자는 이철 대사가 직접 나서 오라스콤과 거래한 사업”이라며 “이 대사의 지시를 받아 스위스 주재 북한 대사관도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이 “이 대사가 오라스콤을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 수 없지만 해외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대북 투자여서 경제난 타개를 위해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는 본보기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철 대사는 80년부터 스위스 제네바 대표부 공사와 대표, 스위스 주재 대사로 활동하면서 김정일의 비자금 관리와 김정일과 그 가계의 사생활에 관한 일을 처리하고 있는 김정일의 최측근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일 정권은 오라스콤의 단말기를 도입하면서 통화내용을 도청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미 2002년 태국 기업 록슬리와 손잡고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했으나 2004년 4월 평북 용천에서 열차 폭발사고가 일어난 직후 휴대전화 사업을 중단했다.
이를 두고 국내 정보기관에서는 용천 폭발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니라 누군가 휴대전화로 원격 조종해 기폭장치를 터뜨린 것이라는 설(說)이 나왔다. 그러나 용천역 폭발사건 이전부터 휴대전화 사업 중단은 이미 예정된 된 것이었기 때문에 2003년 3월 발생한 이라크전쟁이 북한이 휴대전화 사업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모 대북전문가는 “북한군부가 이라크전쟁을 분석한 결과 미국이 이라크정부-군 고위급 인사들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심리전을 펼친 것이 먹혀들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 같은 이유로 휴대전화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휴대전화 서비스를 재개한 이유에 대해서도 “핵실험을 통해 ‘핵보유국’이 됐다는 자신감에다 미국에 리버럴(liberal) 성향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과의 수교 가능성 등 김정일 정권에게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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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독자의견: 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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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쇄국이든 개방이든 구석기 좌빨은 없어진다고 본다.
허전하게 없어진다.
빈대하고 벼룩이만 재롱 떨다 가 곧 쥐약먹고 죽는다. (2009년 01월06일 19시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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