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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저널리스트인 아리타 요시키(有田芳樹) 등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단체인 ‘의견광고 7명의 회’가 25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납북자 관련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단체는 이번 광고의 목적에 대해 “북한 정권에 의한 납치 사건의 국제여론을 환기시키고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 밝혔다.
게재료는 기부를 통해 마련될 예정이며, 현재 일본 의회에서 심의 중인 정액 급부금의 활용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액 급부금은 경기 부양을 위해 국민 한 사람 당 1만2천 엔(우리 돈 약 18만 원) 씩, 총 2조 엔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번 광고에는 납북자 문제뿐만 아니라 북핵과 인권 문제도 함께 다루어질 것으로 전해졌으며, 게재에 필요한 총액은 6만7천 달러(우리 돈 약 1억1백만 원)로서 이번 광고는 게재료가 충당되는 대로 오는 4월 하순에 게재될 예정이다.
자국 납북자 및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 사회에 환기시키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우리는 아직 사회적 환경조차 마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유명 연예인 등에 의해 한국의 독도 영유권의 정당성을 알리는 광고가 NYT에 게재된 바는 있지만, 아직 납북자나 북한인권 등에 관한 광고 게재는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는 북한 문제가 범사회적 이슈가 된 일본과는 달리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풍토가 큰 몫을 하고 있어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대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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