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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양에서 개최된 ‘인민군 전초병 열성자대회’를 방문한 김정일이 전초병들에게 “조국방선을 금성철벽으로 지킴으로서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위업 실현과 조선혁명의 종국적 승리를 이룩하는데 적극 이바지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김정일 동지가 제1선 용사들인 전초병들을 찬바람, 눈비를 다 맞으며 조국과 인민의 안녕을 지켜가는 총 쥔 애국자이고 최전방에서 청춘시절을 값있게 바쳐가고 있는 우리 당의 선군혁명동지, 귀중한 보배들로 평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또 “김정일 동지가 금수산기념궁전광장에 나오자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최고사령관 김정일 동지를 위하여 한목숨 바쳐 싸우자’ ‘총폭탄’ ‘결사옹위’라는 구호가 터졌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리고 김영춘 신임 인민무력부장(차수)과 리영호 총참모장(대장), 김정각 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대장), 김명국(대장), 현철해(대장) 등이 이 날 김정일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날 언급된 ‘조선혁명의 종국적 승리’는 곧 남북의 적화통일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비록 한미 양 국의 시선을 의식한 듯 ‘방어’를 강조하긴 했지만 김정일이 전초병 대회에서 이를 언급하며 “적극 이바지할 것”을 촉구했다는 것은 곧 현재 북한이 군사력을 동원한 적화통일 방안을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특히 전초병은 전쟁 발발 시 최일선에서 가장 먼저 접전을 벌여 승리를 거두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김정일은 앞서 지난 1월에도 북한군 공-해군 협주단 공연에 참석한 자리에서도 ‘조선혁명의 종국적 승리’를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 날 대회에서 김정일에 의해 ‘강성대국 건설’과 ‘조선혁명의 종국적 승리’가 동격으로 표현됨에 따라 강성대국 건설이 곧 적화통일을 의미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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