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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核)잠수함과 잃어버린 핵무기(Lost A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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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러시아로부터 667A급 핵잠수함 12척 퇴역함으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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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전 시절 소련이 보유했던 667A급 핵잠수함. | 1. 핵테러의 위험
북한이 자체적으로 추출한 플루토늄 말고도 러시아와 구소련 공화국(예를 들면,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으로부터 상당량의 핵물질 또는 핵무기 자체를 밀수하였다는 국외 전문가 또는 언론의 추측보도가 있다. 1992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뉴욕타임스, 유에스뉴스&월드리포트, 러시아의 이즈베스치아, 모스크바 뉴스, 아그멘트-이-팍투, 영국의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 독일의 스테른(Stern) 등이 러시아와 미국 및 영국의 정보소식통을 인용하여 북한이 핵무기와 핵물질은 물론 각종 생화학무기(다량살생무기) 제조원을 매입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세계를 긴장시킨 소식은 향후 10년 이내 알 카에다와 같은 테러집단의 손에 핵무기와 핵물질 및 기타 생화학무기가 들어 갈 확률이 10%를 상회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이다. 테러집단은 상당량의 달러와 마약을 유통시키며 핵무기와 핵물질을 구입하려 하고 있다. 분실되었거나 도난당한 핵무기와 핵물질이 테러리스트의 손에 들어갔을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테러리스트뿐 아니라 이란 및 북한과 같이 핵무기 개발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국가들도 핵무기와 핵물질의 밀수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2. 핵배낭과 “더티밤”
‘핵배낭“이라고 하는 소형 전술핵무기가 있다. 핵배낭은 불과 35kg 안팎의 무계로 간단하게 등에 지는 “백팩”(Backpack)이지만 이것이 폭발했을 때 인구 100만 규모의 도시를 파괴할 수 있는 소형 핵폭탄이다. 폭발하면 1200m 내지 1600m 직경내 구조물을 완전히 파괴하며, 핵지뢰로도 개조될 수 있는 전술 핵무기이다. 우리는 가상의 공상소설 및 영화에서 보듯이 핵배낭이 특수 공작원 또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해 탈취되어 이것이 암시장에서 거래 는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 전술핵무기는 운반이 용이하여 쉽게 도난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렵지 않게 암거래될 수 있는 무기라고 한다. 때문에 이란 등 핵무기를 추구하는 국가들이 노릴 만한 표적물이며 아울러 북한의 관심대상물이 될 수 있다.
더티밤(Dirty Bomb)이라는 핵분열 폭탄도 있다. 이는 엄격히 말해서 “핵폭탄”이 아니라 방사능 폭탄(RDD)이다. 핵폭탄이 폭발되면 섬광과 함께 버섯구름이 치솟고 핵진이 천지를 덥게 된다. 그러나 더티밤은 뇌관이 터지는 순간 다만 방사능이 방출되면서 인간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더티밤은 재래식 기폭장치로도 폭발시킬 수 있는 핵방사능 방출장치로서 초보적인 핵기술 만으로도 제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한 더티밤은 현재 세계의 100여개 국가가 제조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물론 북한도 그중에 포함되어 있다.
금년 초 CIA 고스(Porter Goss) 국장의 의회증언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은 300만 불과 다량의 아편으로 체첸공화국으로부터 핵물질을 구입하여 더티밤을 만들기 위해 4명의 터기 과학자를 고용했다고 한다. 현재 알 카에다와 같은 테러집단과 노선을 같이하는 이슬람 국가는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그들은 반미 반제국주의 기치 하에 뭉치고 있다.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 있는 반미 테러집단은 알 카에다에게 인공위성 채널을 제공하고, 무인저공비행 물제를 제작해 주며, 단거리 미사일과 무인 비행선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러닉하게도 모스람 국가는 아니나, 북한의 반미 반제국주의 노선이 이들 아랍권의 반미 테러리스트와 솔리다리티를 이루고 있다. 미국이 각별히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문제에 촉각을 세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3. 핵무기와 핵물질의 분실
지난해 중순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이 발표한 한 보고서는 느슨한 핵물질 보관상태를 경고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었던 지난 2년간 상대적으로 경시된 분야가 허술한 핵물질 보호 및 보관상태라는 것이다. 특히 러시아의 핵물질 보관 및 안전보호문제에는 상당한 기술과 비용을 필요로 하는 것이어서 미국의 지원이 필요했다고 한다. 핵무기 확산을 막아야 하는 입장에서 오로지 유일초강국이 된 미국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핵확산금지조약과 핵확산금지레짐(Regime)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다. 이 보고서는 있지도 않은 이라크 핵무기를 위협으로 간주하여 엄청난 전비와 인명을 희생시키며 이라크 전쟁을 치렀는데, 진짜 위협은 이라크의 핵무기가 아니라 세계에 산재하는 핵물질에 대한 허술한 안전보호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40여개 국가가 130여개에 이르는 각종 핵물질 연구소에 농축우라늄을 연구용으로 보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수십 개의 연구소가 소장하는 농축우라늄은 핵폭탄을 만들고도 남는 분량이라고 한다. 핵물질 분실 및 탈취를 걱정하는 전문가들의 견해는 이들 여러 나라에 연구용으로 대여한 농축우라늄이 빠른 시일 내에 회수되지 않으면 분실될 우려가 있을 정도로 관리보관상태가 불안하다는 것이다. 어떤 나라에서는 마치 가스탱크 저장고를 관리하는 수준의 허술한 안전수칙으로 1 내지 2명의 퇴역 군인이 비무장 상태로 보초를 서고 있으며 문은 맹꽁이자물쇠로 잠겨있고 그 주변은 허술한 철조망으로 외부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절도범도 손쉽게 침입하여 농축우라늄을 훔칠 수 있을 정도의 느슨한 보관 상태라는 것이다.
4. 도둑맞은 러시아 핵무기
가장 심각한 핵무기 분실우려는 러시아와 구소련 공화국에 있다고 한다. 소련 말기에 우크라이나, 발트3국(에스토니아 등),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 배치되었던 소련의 핵무기와 미사일 그리고 핵물질의 상당분량이 구소련 말 혼란기에 분실되었다는 설이 있다. 공식적인 입장은 소련 말기에 이들 공화국에 배치했던 핵무기, 미사일, 그리고 각종 핵물질이 미국의 재원 및 기술 지원 하에 러시아가 잘 회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당시의 핵무기와 핵물질 회수작업은 50%에 그친 미완성 작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나머지 50%에 해당하는 핵무기/미사일/핵물질은 미궁에 빠져있으며 그중 일부가 파키스탄과 북한 또는 기타 제3국(이란 or 이라크 등)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 이라크전쟁의 기원이 여기에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제 북한은 비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구분되고 있다. 평양정권 스스로가 핵무기 보유를 선언했으며 서방 핵에너지 전문가 그룹과 핵무기 정보기관들이 북한은 2개 내지 10개 정도의 핵탄두를 가진 핵보유국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북한이 이와 같은 핵무기를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 했는가 의심의 여지가 있다. 우크라이나는 거리가 멀어 운반의 문제를 고려한다면 혹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국가에서 유출된 핵물질 또는 핵배낭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1991년 12월 구소련이 붕괴되기 전부터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으며 따라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구소련 말기의 핵무기와 핵물질을 그냥 처다만 보고 있지 않았을 것이다. 혼란스러웠던 소련 붕괴와중에서 북한은 여러 가지로 이들 중앙아시아의 조선족 소수민족을 활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뉴사이언티스트 (New Scientist)지 2004년 6월호에 의하면 분실된 핵무기와 암거래된 핵물질 때문에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고 한다. IAEA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하면 1996년에 8건, 2003년에 51건의 핵물질 밀매사건이 발생했으며, 1993년 이후 지금까지 확인 된 방사능 물질 암거래 건수는 총 300건이라고 한다. 이중 215건이 최근 5년간에 이루어진 것을 보면 그 빈도가 점차 높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 북한의 핵암거래 의혹
지난 5월 4일자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부품과 노하우가 시리아로 건너가 사거리 300에서 700km에 이르는 스커드 B형과 D형 미사일로 조립되어 발사실험을 했다고 한다. 공식화된 북한의 핵무기와 함께 그러한 핵무기를 운반하는 탄도미사일 개발이 중동 아랍권 국가에서 시험 발사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2005년 4월 8일, 영국의 권위 있는 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ane\'s Defense Weekly)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강타할 수 있는 핵장거리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에 의하면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667A급 핵잠수함 12척을 퇴역함으로 인수하면서 여기에 장착된 R-27형 장거리핵미사일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한다. 이는 사정거리가 2,500km이고 명중 오차율이 2km이며 터지면 100만 인구 도시를 폐허 시킨다고 한다.
또한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러시아 기술자들이 1992년과 그 다음해까지 북한을 수차 방문하고 667A급 핵잠수함이 적재한 R-27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전수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가 되면 북한이 자체개발한 대포동 2호가 사거리 3,000km에 이를 것으로 예견한다고 했다.
지금 미국은 러시아를 비롯하여 세계 도처에 보관되어 있는 핵물질의 분실 및 도난 우려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분실 또는 도난당한 핵물질이 테레리스트의 수중에 들어가는 경우를 대단히 두려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러한 상황이 북한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북한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의 강경자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가자흐스탄 등 구소련 공화국에서 잃어버린 핵탄두가 무려 100여발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40여발만이 회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머지는 60여발은 부품으로 해체되어 중국, 파키스탄, 북한, 이란 등의 국가와 테러집단에 넘겨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때문에 세계의 핵무기 확산통제를 총괄하는 미국이 보는 북한은 “대표적인 위협국”이라는 표적이 되고 있다.
6.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핵미사일
그 동안 침묵을 지켜오다가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지난해 3월 26일자 덴(Den)지와의 대담에서 상당수의 미확인된 미사일의 분실가능성을 시인했다. 1991년 독립될 당시 우크라이나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제3위의 핵무기 보유국이었다. 핵확산 위기에 직면한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1300개의 핵탄두와 176기의 핵미사일을 파기하는데 합의하는 이른바 “키에프합의서”를 채택하였다. 그러나 정확히 몇 개의 핵탄두와 미사일이 있었다는 기록이 없어 얼마가 분실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우크라이나 방식”이 남긴 두 가지 의혹은 첫째, 검증과정이 불확실 하다는 것이고, 둘째, 행방불명된 핵탄두와 핵미사일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알려진 것은 1999년까지 우크라이나 보유의 모든 핵탄두와 핵미사일이 파괴되었으며 해체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에서 수거된 플루토늄, 우라늄, 금, 은, 백금 등은 미국으로 갔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폐기처분한 SS-24 핵잠수함에서 얻어진 플루토늄 2800kg이 폐기장 부지배인이 가담한 조직폭력단에 의해 도난당했으며 이중 2600kg이 암시장에서 밀매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지난해 12월 29일 러시아 핵안전국의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국경을 넘어 카자흐스탄으로 가는 컨테이너에서 37kg의 우라늄이-238를 압수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사실은 구소련 공화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핵물질 암거래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만이 아니라 소련군이 주둔하고 있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그루지아 등 여러 공화국에서 상당수의 핵무기와 미사일도 분실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미국은 이들 실종된 핵탄두와 미사일이 분해 되어 부품상태로 국제 암시장에서 암거래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핵무기 기술차트와 부품이 암시장에서 거래된 사실을 기억하면 그와 같은 미국의 우려를 가히 이해할 수 있다.
7. 북한의 핵무기 아웃소싱
북한의 핵무기 개발기술과 미사일 능력이 단순히 “자주기술” 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의문이 간다. 소련이 붕괴되는 암울한 전환기에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신생공화국들은 힘든 춘궁기에 직면하고 있었다. 그들은 돈이 되면 무엇이라도 갔다 팔아야 했을 것이다. 북한과 같이 억척스러운 나라가 이런 대박의 기회를 활용하지 않았나 의심할 수 있다. 우리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동안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여 나라밖에서 아웃소싱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아울러 각종 실험도 제3국에서 암암리에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02년 헬기사고로 사망한 러시아의 레베드(Alexander Lebed) 장군이 밝힌 구소련이 분실한 핵배낭은 132개중 48개라고 한다. 러시아가 분실한 48개 전술 핵무기 중 일부가 북한으로 유출되지 않았다는 보장이 없다. 북한은 외국에서 습득한 핵 기술 과 미사일 기술을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 제3국으로 재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5월 23일자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막심한 경제난을 탈피하기 위하여 핵무기 제조 기술과 핵물질을 수출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2001년 초 상당량의 우라늄을 리비아에 제공했다는 사실이 최근에 확인되었다. 당초 미국은 리비아가 구입한 우라늄이 파키스탄에서 넘어온 것으로 여겨왔으나, 파키스탄 핵무기의 아버지 칸(Abdul Khan)박사의 핵밀매 조직원을 조사한 결과 이것의 출처가 북한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리비아의 카다피(Yaki Kadafi)는 2003년 12월 자체 핵개발을 포기하고 IAEA와 협조할 것을 선언했다. 따라서 북한이 리비아에 넘긴 핵물질과 핵기술 차트가 고스란히 미국으로 넘어갔다.
파키스탄의 부토 전 총리가 작년 7월18일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3년 12월 북한방문당시 북한으로부터 장거리미사일 기술을 입수했다고 고백했다. 여기에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과 파키스탄의 핵무기 기술 간의 교환이 있었을 수 있다. 북한과 파키스탄 사이에서 쌍무적으로 이루어진 핵무기와 미사일간의 교환을 극구 부인하는 부토 전총리가 더욱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자유공론 2005년 7월호)
김유남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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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독자의견: 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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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두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서 부정할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어떤 사람이 화장실(변소)에 들어갔고, 곧 '뿌직~' 소리가 났다면,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했더라도, 일을 본것이 틀림없고, 수분이 많이 함유된 것이 낙하하였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2010년 11월23일 21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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