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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북한인권위원회(COI. Commission of Inquiry)가 8월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연세대 새천년관(New millenium hall)에서 북한에 피해를 입은 탈북자-납북자-월북자 가족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 실태를 조사했다. COI는 올 3월 UN이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만들어진 기구이다. COI는 이번 조사를 기초로 내년 3월 UN인권이사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북한은 주민 인권 침해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에서 이번 유엔 조사가 남북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강변한다. 그러나 북한의 인권 현실은 이런 주장과 전혀 다르다. 북한에는 6개의 정치범수용소가 있으며 이곳엔 20만 명 이상의 죄 없는 주민이 수감돼 있다. 식량과 자유를 찾아 도망간 탈북자들은 강제로 북한에 끌려와 고문·감금 등 온갖 인권유린을 겪게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치범수용소에서 쥐의 털까지 잡아먹는 체험담이 폭로됐다. 2005년 정치범수용소를 탈출해 한국에 살고 있는 신동혁씨(31세)는 “수용소 안에서 간수가 쥐를 먹어보라고 시켰고 자신은 물론 같이 수감돼 있던 친구들은 거리낌 없이 살아있는 쥐를 털까지 다 먹었다”고 증언했다. 신씨는 북한 평안남도 개천시에 있는 ‘14호 수용소’라는 이름의 정치범수용소에서 태어나 24년간을 보내다 탈출에 성공해 지금은 북한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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