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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여동생 김경희 중태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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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존증 합병증… “작년 佛의사 방북도 김경희 치료 목적”
북한 김정일의 동생이자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부인 김경희(63)가 알코올의존증 합병증으로 의식불명에 가까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북한으로 데려간 프랑스 신경외과 전문의 프랑수아사비에르 루 씨(57)의 주 치료 대상도 김경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총련계 소식통에 따르면 김경희는 오랫동안 알코올의존증을 앓아 뇌에도 치명적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이 지난해 외부 노출 위험에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루 씨와 함께 평양에 들어간 것은 장조카로 평소 자신을 아꼈던 고모와의 각별한 관계 때문이라는 것.
이 소식통은 김정일이 1월 23일 북한을 방문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몇 시간 동안 높은 도수의 술을 마셨다는 것으로 보면 김정일이 건강한 편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루 씨의 치료대상이 누구였는지를 수소문하던 중 이 같은 내용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왔다.
또 다른 베이징의 소식통도 “지난해 김정일의 건강악화설이 나올 때 김경희가 8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심각한 상태까지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희는 김정일의 유일한 친동생으로 한때 김 정일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24일 프랑스 의사 루 씨는 베이징 공항에서 취재진에 포착되자 평양행을 시인했으나 김정일의 치료를 위해 가는 것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르 피가로는 지난해 12월 11일자 기사에서 루 씨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이 뇌혈관 사고의 희생자이나 외과적 수술을 받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루 씨는 이틀 뒤 이 보도를 부인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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