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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은 과거로.. '미래'를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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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과거.. 혁명적 군인정신 통한 새로운 혁명적대고조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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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김정일 제3기 체제 혹은 3대 세습 정권에서의 강성대국 건설을 의미하는 ‘새로운 혁명적대고조’를 위해 혁명적 군인정신을 재차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7일 ‘혁명적군인정신과 선군시대의 새로운 대고조’라는 보도 기사에서 “선군정치의 바탕에는 혁명적군인정신이 놓여있으므로 선군정치의 위력은 곧 혁명적군인정신의 위력”이라며 “혁명적군인정신은 대고조 시대가 요구하는 자력갱생을 위한 사상정신적 원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력갱생에 우리의 힘이 있고 강성대국의 열쇠가 있다”고 강조한 뒤 “혁명적군인정신은 새로운 혁명적대고조를 일으켜나가는 오늘의 총 공격전에서 거대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모두는 혁명적군인정신을 따라배우기 위한 사업을 더욱 심화시켜 장군님(김정일)의 강성대국건설 구상을 실현하는데 적극 이바지하여야한다”고 촉구했다.
‘새로운 혁명적대고조’는 올 해 북한 신년사설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이며, ‘혁명적 군인정신’은 지난 97년 김정일에 의해 제시된 용어이다.
신년사설 발표 이후 새로운 혁명적대고조는 김정일 제3기 체제 혹은 3대 세습 정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각 계에서 관측되었으며, 혁명적 군인정신은 95년 선군사상을 창조한 김정일이 97년 당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이를 따라 배울 것”을 강권해 선군정치의 도래를 시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하지만 북한은 올 해 신년사설에서 이 두 가지를 결부시켜 내놓음으로서 ‘전군(全軍)시대’라는 군부의 전면집권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 날 노동신문의 보도기사는 바로 이 신년사설에 이어서 새로운 혁명적대고조를 위한 혁명적 군인정신을 강조한 두 번째 경우로서, 특히 헌법 상 북한의 최고 주권기구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끝난 이후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신문은 또 혁명적 군인정신을 제시한 김정일의 노작을 인용하며 이를 현재진행형이 아닌 과거형으로 표현해 새로운 혁명적대고조가 3대 세습 정권을 의미하고 있을 가능성을 높였다.
신문은 “오늘은 김정일 동지가 역사적인 로작 ‘혁명적군인정신을 따라배울데 대하여’를 발표한지 12돐이 되는 날”이라며 “로작이 발표된 때로부터 지난 10여 년 간은 우리 인민이 사상과 신념, 정신력의 강자로 억세게 자라나고 혁명과 건설에서 민족사적인 승리와 성과가 이룩된 긍지 높은 로정이였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수령결사옹위는 우리의 혁명적대고조 역사의 가장 빛나는 전통”이라고 밝힌 뒤 “미래를 위해 투쟁하는 것은 혁명가들의 고유한 기질”이라며 “오늘의 대고조는 바로 부강조국의 내일과 후대들의 행복을 위하여 벌리는 총진군운동”이라고 강조해 ‘과거’와 ‘미래’를 구분시켰다.
신문은 또 집권 세력이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무거운 숙제를 안고 있음도 드러냈다.
신문은 “오늘 우리 인민은 장군님께서 지펴주신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의 봉화를 높이 추켜들고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총 공격전에 새로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수령님(김일성)의 탄생 100돐이 되는 2012년에 기어이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놓아야 할 우리의 투쟁과업은 참으로 무겁고 방대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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